여름휴가 두번째 날에는, 강화도 낙가산에 위치하고 있는 보문사에 갔다.
우리나라 3대 관음성지 중의 한곳이기도 하며, 석모도로 들어가는 곳에 다리가 놓였다고 해서
배를 타는 것이 아닌, 다리를 건너서 석모도로 들어간다는 것이 신기했기에 계획을 세웠는데
마침 가는 날이 장날인냥, 그날이 음력 7월초하루였다.
초하룻날에 우리나라 3대 관음성지 중의 한곳을 간다는 것이 뜻깊었는데, 날씨가 도움이 되지 않았다.
주룩주룩...그칠 생각을 하지않은 야속한 비는 하루종일 계속해서 내렸다.
보문사는 대한불교 조계종 직영사찰이다.
보문사 일주문
인천 광역시 강화군 삼산면 매음리
대한불교 조계종 낙가산 보문사는 우리나라 3대 관음성지로 신라 선덕여왕때 창건되었다고 한다.
400년이 된 은행나무가 비내리는 날의 풍경을 한층더 돋보이게 한다.
여름휴가로 선택된 보문사는 이때 아니면 갈 수 없다는 것에 ,아쉬움과 함께 경내로 들어갔다.
보문사는 6년만에 찾아갔다.
관음성지였지만, 부산에서 출발하여 강화도에서 배를 타고 석모도로 들어간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6년전에는 강화도에서 석모도로 배를 타고 갔지만, 이제는 육지와 연결된 석모도가 되어 있었다.
와불전
와불전의 '와불(臥佛)은
열반하는 부처님의 누워있는 모습으로 본래 보문사에 있는 '천인대'라는 바위에 새겨 조성하였다.
천인대는 이절의 창건 당시 인도의 한 큰스님이 불상을 모시고, 이 천인대에 날아왔다고 한다.
그뒤 이 바위는 법회 때 설법하는 장소로도 사용되었는데,
이 바위 위에 일천명이 능히 앉을수 있다고 하여 천인대라고 한다.
전각의 내부는 부처님의 뒤로 공간이 있어, 주위를 돌면서 참배를 할 수 있다.
부처님의 누워 계신 모습과 손의 모양, 불의(佛衣)의 주름등이 사실적으로 표현되었고
운양이 새겨진 열반대는 구름모양이 수려하고 아름답게 조각되어 있다.
1980년에 조성을 시작하여 2009년 3월에 완료되었다. 너미 13,5m 높이2m이다.
*사진 촬영이 금지 되어서 문 밖에서 얼핏 사진을 찍었다.*
삼성각
보문사 석실
신라 선덕여왕 4년에 화장대사가 처음 건립하고, 조선 순조12년에 다시 고쳐지은 석굴사원이라고 한다.
천연동굴을 이용하였으며, 입구에는 3개의 무지개 모양을 한 문을 만들었다.
동굴안에 불상을 모셔놓은 감실을 설치하여, 석가모니를 비롯한 미륵보살과 나한상을 모셨다.
이들 석불에는 신라 선덕여왕때 어떤 어부가 그물에 걸린 돌덩이를 꿈에서 본대로 모셨더니
큰 부자가 되었다는 전설이 내려오고 있다.
오백나한과 사리탑
오백나한
윤장대
윤장대(輪藏臺)는 책장의 일종으로 경전을 넣고, 중심에 기둥을 세우고 기둥에 의지하여
원형 또는 다각형의 나무장을 올린뒤, 여기에 경전을 넣고 손잡이로 돌릴 수 있도록 만든다.
경전은 경장뿐만 아니라 율(律)과 논(論, 여러 고승들의 장소(章疏)도 함께 넣아둔다
또한 불도를 믿으려 하나 글을 알지 못하거나 , 불경을 읽을 겨를이 없는 사람들을 위하여 만들었으며
한번 돌리면 경전을 한번 읽은 것과 공덕이 같다고 한다.
더불어 경전을 넣고 돌리면서 소원을 빌거나, 소원을 써서 윤장대 안에 넣고 돌리는 등 소원을 빌때 사용한다.
극락보전
절마당에서 큰 그늘을 만들어주는 290년 되었다는 '느티나무'
비가 내리는 강화도 낙가산 보문사 전경
눈썹바위가 있는 산을 오르는 계단 위로 수없이 많은 연등이 달려있다.
마애석불좌상(관세음보살)이 모셔진 곳으로 올라가는 계단이다.
앞도 뒤도 바라보이지 않는, 물안개 자욱한 위험한 산비탈로 참으로 많은 사람들이 올라가고 있었다.
'그림 > 산사의 풍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양산 통도사 울창한 숲길에서 (0) | 2019.09.06 |
---|---|
강화 보문사 마애석불좌상 (0) | 2019.08.20 |
양산 통도사의 여름풍경 (0) | 2019.07.17 |
능소화가 예쁘게 핀, 양산 통도사 (0) | 2019.07.15 |
암자 뜰 앞의 풍경 (0) | 2019.07.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