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광역시 금정구 북문로126번지, 금정산 정상인 고당봉 남쪽에 미륵봉이라는 암봉 아래에
자리하고 있는 미륵사는 등산을 하지 않으면 ,절대로 갈 수 없는 천년고찰이다.
우리나라 최대의 산성인 금정산성 북문에서 20여분 정도 깊은 산속으로 들어가야만 만날 수 있는 미륵사는
금정산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자리잡고 있는 사찰이며, 대한불교 조계종 제14교구 본사 범어사 말사이다.
고당봉에서 하산후 북문쪽으로 가려다가 미륵사 이정표를 보게 되었다.
높은 곳 까지 어렵사리 산행을 했는데, 그냥 하산 하려니까, 발길을 붙잡는 무언가 때문에
미륵사를 찾아서 또다시 길을 떠났다.
이정표대로 계산하면 15분 정도면 충분한 것 같았지만, 아무도 없는 산길에 혼자 걷는다는 것이
그리 쉬운일은 아니어서 망설임끝에 도중하차 하려는데, 미륵사로 가는 불자를 만나서 무사히 갈 수 있었다.
미륵사로 가는 산길은 호젓하다못해 두려움을 느낄 수 있을 만큼의 깊고 깊은 산속이었다.
망망대해에서 등대를 만난 것 처럼, 형형색색의 연등이 반가운 길잡이가 되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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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정산 정상인 고당봉에서 내려와 북문쪽으로 가다가 이정표를 만난후
1초 동안 고민하고 미륵사로 길을 재촉했다.
미륵사 입구에는 일주문이 있어야 할 곳인데, 급경사 돌계단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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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벽과 암벽 사이에 '털머위꽃'이 피어 있었다.
털머위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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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륵사 요사채
미륵사 염화전
염화전 뒷편, 거대한 바위는 마치 스님이 좌선하는 모양과 같다고 하여 '좌선바위'라고 하며
웅장한 암봉 전체를 미륵봉으로 불리는데, 이 암봉을 병풍 처럼 두르고 자리한 미륵사는
원효스님이 창건하고 주석하시면서 '미륵삼부경'중의 하나인 '상생경종요'를 집필한 곳으로 유명하다.
도솔선원에서 ,돌계단을 타고 위로 올라가면 칠성각이 있다.
석간수 마시는 곳
이곳 미륵사는 각종 국제 행사때와 아시안게임에 정화수로 쓰이는 석간수가 샘솟는
천년의 신비를 기지고 있는 사찰이라고 한다.
풍접초
한련화
범종각
오백전( 다른 사찰의 나한전)
미륵전 위로 제비집 처럼 보이는 곳이 '독성각'이다.
독성각
미륵사는 나반존자 기도가 영험한 곳으로 이름나있는 사찰이라고 하는데
미륵사에서는 가장 높은 곳에 독성각이 있다.
미륵전 뒷쪽으로 독성각 가는 길이 있었지만
산길 내려가는 것이 걱정되어 참배하지 않고 서둘러서 길을 나섰다.
단풍의 색깔이 우중충한 것이 그냥 겨울채비를 끝낸 것 같은 느낌이다.
미륵사는 신라 문무왕18년(678년)에 원효대사가 창건하여 미륵암이라고 했는데
염화전 법당 뒤 바위 봉우리가 화관을 쓴 미륵불 처럼 생겼다 하여 지은 이름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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