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신라 문무왕13년(673년)에 원효대사가 창건한 유서깊은 고찰, 불광산 장안사에도 봄이 찾아오는듯 했다.
10년을 넘게 드나들던 장안사에 매화가 핀 것을 올해 처음으로 보게 되었다.
매화가 지고나서 한참 후에 목련이 핀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올해는 초겨울 날씨가 너무 따뜻해서
매화와 목련이 같이 개화를 시작했기에 목련을 보러 갔다가 덤으로 매화를 보게 되었던 것 같다.
벚꽃 개화소식은 아직 감감 무소식이다.
천왕문 밖의 청매화
장안사 대웅전(보물 제1771호)
돌담 너머 바라보이는 산 위로 봄소식이 전해오는 듯.....
수선화
수선화
제비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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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개울을 건널 수 있는 대나무 다리
양지쪽에 자리잡고 있었던 청매화는 꽃잎이 사그러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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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 꽃이 핀 매화는 꽃잎이 바람에 날리기 시작했는데
이제서 꽃망울이 부풀어 오르는 것도 있다.
산속이라서 날씨 탓을 해야 할 것 같다.
벚꽃이 피려면 아직 시간이 필요한듯한 장안사는
매화와 목련이 봄소식을 전해왔지만, 아직은 쓸쓸한 겨울 풍경이다.
봄 가뭄이 심해서 도랑가에 흐르는 물소리도 들리지 않는.....
곧 4월이 되면 진달래, 개나리, 벚꽃으로 화사해질 산사의 풍경을 기다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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