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남해군 상주면 상주리2065번지
해수관음 성지 보리암은 신라 신문왕3년(683년)에 원효대사가 이곳에 초당을 짓고 수도하면서
관세음보살을 친견한 뒤, 산 이름을 보광산이라고 하고, 초암의 이름을 보광사라고 했다.
그 뒤, 이성계가 이곳에서 백일기도를 하고 조선건국을 한 것을 감사하는 뜻에서 금산이라 하였고
1660년(현종1년)에는 현종이 이 절을 왕실의 원당으로 삼고, 보리암이라고 이름을 바꿨다고 한다.
경남 남해 금산 보리암은 대한불교 조계종 제13교구 본사 쌍계사 말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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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암괴석들이 즐비한 보리암에는 가는 곳마다 눈에 띄는 바위들이 있다.
허리를 굽혀 절하는 모습의 바위가 요사채 지붕 너머로 신비스럽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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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광전 뒷쪽 높은 곳에 위치한 '산령각'
보리암 전삼층석탑(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74호)
신라 석탑의 양식으로 보이고 있어서 신라석탑이라고 부르고 있으나
고려초기의 작품으로 추정한다고 했다.
남해 금산 보리암 전경
멀리 '이태조 기단'이 조그맣게 보인다.
남해 금산 보리암 앞에서 비탈길을 내려가면 태조 이성계가 백일기도를 드리고
조선을 건국하게 되었다는 '이태조 기단(태조 이성계가 기도한곳)'이 있다.
조선의 건국후 보은의 의미로 보광산을 비단으로 둘러쌓인 '금산(錦山)'으로 바꿨다는 이야기가 있다.
해수관음보살
한국의 해수관음성지는 예로 부터 남해 보리암, 양양 낙산사, 강화 보문사, 여수 향일암으로 꼽아왔다.
관음성지는 관세음보살님의 상주하는 성스러운 곳이란 뜻으로
이곳에서 기도발원을 하게 되면, 그 어느 곳보다 관세음보살님의 가피를 잘 받는 곳으로 널리 알려졌다.
해수관음상 뒤로 보이는 일월봉과 화엄봉
화엄봉은 원효대사가 이 바위에서 화엄경을 읽었다는 설이 전해진다.
남해 금산을 찾는 등산객들과 관음성지를 찾아서 기도를 하러온 불자들로인해
발디딜 틈이 없는 남해 보리암은 기도의 효험이 영험한 곳으로 잘알려져 있다.
보리암으로 들어가는 차량 행렬 때문에 20분이면 갈 수 있는 도로에서 1시간 가량 정체가 되는데
그래도 묵묵히 차량순번을 기다려서 보리암으로 가는 불심 깊은 사람들을 볼 수 있었다.
관세음보살을 뵙기 위한 도로에서의 인내심 수행은 아름다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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