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본격적으로 추워지는듯 했다.
눈이 내리지 않는 해안가 지방이 추우면 얼마나 춥겠냐고 무시 했다가는 꼼짝없이
불청객 감기에게 봉변을 당하게 된다.
그렇지만 날씨가 추워지면서도 이곳, 12월의 풍경은 아직은 볼만 했기에 추운 것도 잠시 잊고
바람난 '뭐' 마냥 자꾸 바깥으로 나가서 서성거리게 된다.
어느 집 담장 밑은 여름과 가을이 오래도록 남아 있을 것 같다.
냇물에서 만난 물새 한마리의 반영이 너무 멋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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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백나무의 단풍
해마다 편백나무의 단풍이 모두 떨어지면, 이곳 날씨도 겨울 한 복판에 서있게 된다.
이곳 저곳을 다녀보니까 아직도 단풍이 남아 있는 곳은 이곳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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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주변, 기장역으로 가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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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찍은지 며칠이 지났지만, 아직은 나뭇잎을 떨굴 때가 아닌 것 같다.
노란색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은행나무의 아름다움이다.
아파트 후문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노란 은행잎이 자꾸만 쌓여간다.
아마도 땅위에 뒹구는 노란 낙엽이 사라질때면, 모진 바람이 부는 겨울이 될것이다.
텃밭에 나가려면, 이곳 후문으로 들락거리는데, 이제 김장도 끝을 냈으니
당분간은 이곳으로의 발걸음도 뜸해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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