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 읍에서 함양 벽송사를 찾아가는 길에 어쩔 수 없이 가야 했던 지리산의 관문인 '오도재'를
지나가게 되었다.
오도재는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당당히 이름을 올린.....
동쪽으로는 법화산, 서쪽으로 삼봉산을 잇는 능선의 고갯마루에는 '지리산 제일문'이 있었다.
함양읍에서 함양군 마천면으로 갈 수 있는 가장 빠른 길이었는지
자동차는 평지에서 부터 해발 773m의 고갯길을 헉헉 거리면서 계속 오르막을 올라가야 했다.
오도재는 함양쪽에서 부르는 이름이고, 다른 지방에서는 '지안재'라고 부른다고 한다.
원래는 오도재 아래의 구불 구불한 구간을 지안재로 따로 구분해서 불렀으나 요즘은 고개 전체를
오도재라고 부른다고 한다.
오도재(지안재)는 구불구불 S자 코스의 연속으로 2006년에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되어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기 위해 잠시 쉬었다 가는 곳이 있었다고 했지만
사전지식이 없어서, 사진 찍는 것을 빼먹었음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속리산 말티고개와 비슷한 S자 구불 구불한 길이었음을 다른 사람이 찍은 사진을 보았다.
지리산 제일문이 있는 곳에서 산아래를 바라봤지만, 나무 때문에 끝내
구불구불한 지안재 고갯길을 볼 수 없었다.
오도령(해발773m)
지리산 제일문을 지나면 함양 마천면으로 가는 길이다.
낙엽을 뚫고 얼굴을 내미는 늦가을날의 '민들레'
좀작살나무 열매
겨울색이 짙은 산길에서 보라빛 열매가 발길을 멈추게 했다.
아마도 오도재 부근의 산길에서 만난 단풍은
이 가을에 마지막 단풍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오도재는 경남 함양군 휴천면(삼봉산 1176m)에서 지리산으로 들어가는 고개로
정상에 지리산 제일문이라고 하는 관문이 지어져 있으며, 경사도가 매우 급한 고갯길이다.
오도재의 유래는
함양 마천면 삼정리 영원사 도솔암에서 수도하던 청매 인오조사(1548~1623)가
이 고개를 오르내리며 득도한 터라 '오도재'라는 이름을 얻었다고 하며
벽소령과 장터목을 거쳐 남해 하동의 해산물이 이 고갯길을 통해 전북, 경북, 충청도로 운송되는
육상교역로 였다고 전한다.
또 임진왜란 당시에는 서산,사명,청매 등이 이끄는 승군이 머물렀던 곳이기도 하다.
지리산 제일문 뒷쪽에 '산신각'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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