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시 길안면 금곡리 247번지, 고찰 용담사는 황학산과 금학산이 맞닿는 계곡에 자리잡고 있다.
이곳은 황학산, 천부산, 연점산,금학산, 그리고 천지갑산이 모여있는, 안동지역에서 오지에 속한
골짜기 중에 골짜기인데, 겹겹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산은 높고 골이 깊으며
사시사철 맑은 물이 흐르는 청정지역이라고 한다.
용담사는 신라 문무왕4년에 화엄화상이 창건하였으며
창건 당시에는 절이 크게 번성하여 부속암자가 3개나 되었다고 하는데, 임진왜란 때 불에 타서 소실된 것을
1574년(선조7년)에 송혜증법사가 중건 하였지만, 그 후로 두차례 더 화재가 나서 쇠퇴하였다고 한다.
천년고찰 용담사는 대한불교 조계종 제16교구 본사 고운사 말사이다.
무량전(경상북도 문화재 자료 제40호)
무량전 앞, 2개의 노주석
사찰의 노주석은 대개 법당 앞 마당에 2개가 세워졌다.
정요석(庭燎石) 또는 순 한글로 '불우리'라고 한다.
노주석은 석등과 같은 등명기구이긴 하지만, 바깥에서 야간 행사가 있을때
소나무 관솔불을 얹어 주위를 밝힌다.
석등은 불법을 지킨다는 신앙적인 상징성이 강한데 비해, 노주석은 단순히 실용을 위해 만든 등기구이다.
용담사 무량전은 2m가 넘는 높이의 자연석, 허튼층 쌓기로 된 석축 위에 세워져 있는데
중간에 자연석으로 놓은 15단의 계단을 이용해 올라가게 되었다.
규모는 정면 3칸, 측면 2칸의 맞배지붕이다.
용담사에서는 가장 오래된 전각이다.
최근에 건립된 대웅전
요사채
안동 황학산 기슭의 용담사는 깊은 골짜기에 자리잡고 있지만
절이 번창할 당시에는 많은 승려들이 수도를 하여 쌀 씻는 물이 멀리 7km 떨어진
묵계 까지 이어질 정도였다고 하는데, 지금은 무량전, 대웅전과 요사 두채 뿐인
작은 사찰이다.
추위가 빨리 온 탓인지, 안동지방의 은행나무는 잎을 모두 떨궜다.
용담사 앞에 있는 개울을 건너서 산 속 깊이 1km 정도 떨어진 금학산 8부 능선 쯤에 있는
용담사 부속암자 '금정암'으로 가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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