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에서 함양 영각사를 가려고 , 내비를 찍었더니 남덕유산 자락으로 안내를 했다.
처음 가는 길이라 내비에게 의존을 해서, 남덕유산 둘레길을 1시간 남짓 돌고 돌았는데....
대낮에도 험한 산꼭대기를 거쳐가면서 이곳 저곳에서 볼 수 있는 가을 풍경에 풍덩 빠져 보았다.
산꼭대기 바위틈새마다 하얗게 피어 있는 구절초가 지천으로 피어 있었지만
아슬아슬한 내리막길에서 안개 까지 한 몫을 해서 사진 한장 제대로 찍을 수 없었다는 것이
이제와서 생각하니 아쉬움뿐이었다.
아쉬움과 함께한 거창에서 함양 까지 차창밖으로 보았던 가을 풍경은 참으로 멋졌다.
단풍이 들면, 낙엽이 지면, 더욱 멋진 풍경이겠지만, 서서히 깊은 가을로 가고 있는 지금의 풍경도
아주 멋진 가을풍경이었다.
아직은 연두빛 논이지만, 곧 황금물결이 될 것 같은 들판이다.
정말 다닥다닥 붙어 있음에 입이 저절로 벌어진다.
대추를 한입 깨물었더니 단맛이 없고 아직 한달은 더 있어야 할 것 같다.
올해는 감이 흉작이다.
가는 곳마다 듬성듬성 매달려 있다.
참취
거창 갈계리 마을의 돌담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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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드베키아
원추천인국(루드베키아)
북아메리카 원산지이며, 꽃말은 영원한 행복
루드베키아는 삼잎국화 등을 포함한 속의 총칭으로 불린다.
데이지(국화과)
원산지는 유럽이며, 꽃은 봄 부터 가을 까지 핀다.
산구절초 (국화과)
높은 산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
꽃향유 (꿀풀과)
하얀 데이지꽃과 잘 어우러진 코스모스가 예쁘다.
인삼밭
길가에서 흐드러지게 핀 코스모스를 만난 것이 기쁨으로 다가왔다.
남덕유산 둘레길에서
과꽃
가시여뀌 (마디풀과)
산과들의 나무 그늘에서 자라는 한해살이풀
1m 정도 높이로 자라는 줄기는 가지가 많이 갈라지며, 윗부분은 꽃대와 함께
가시 같은 붉은색 선모가 많이 나 있다.
수크령(벼과)
밤의 기온이 제법 쌀쌀하다.
시원함에서 서늘함, 그리고 쌀쌀함 까지 찾아온 가을은 자꾸만 깊어만 간다.
하얗게 핀 구절초도 보러가야하고, 은발이 되어가는 억새도 봐야하고
그리고 붉은 애기단풍도, 천년된 은행나무의 노란 단풍잎도 봐야하고, 그리고
낙엽이 지는 쓸쓸한 산길을 걸어서 암자에도 가보고 싶은데.....
누군가, 시간을 나누어서 하루를 48시간으로 만들면 안되는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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