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동사니

목련나무 숲에서

nami2 2012. 4. 23. 00:07

     도심에는  이미 목련꽃이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벚꽃보다 먼저 피었다가 벚꽃과 함께 사라져 버리는 목련은  바라보면 볼수록 마음이 편안해진다.

     대구 팔공산으로 벚꽃을 만나러 갔었다.

     북상을 하는 봄 바람을 따라 떠나가버린 벚꽃의 흔적이라도 찾아보기 위해 팔공산으로 가는 길에

     낡고 허름한 집 주변에 피어 있는 하얀 목련을 보았다.

     목련을 얼마나 좋아 했으면....이럴 수가 있을까 할 정도로  낡고 허름한 집 주변은 온통 목련의 군락지 였다.   

                                  어느 낡고 허름한 집에서 몇m 주변까지는 모두 목련 숲이 되었다.

                                          팔공산을 향해 가던 길을 멈춰 설 정도로 목련 숲이 울창 했다.

                                        목련 숲으로 만들어진, 이 낡고 허름한 집에도  사람이 살고 있었다.

                     목련꽃은  소염작용이 있고, 만성 비염과 축농증에 좋다

                     두통과 치통에도 효과가 있으며, 복통과 불임에도 좋다고 한다.

 

 

 

 

                                                  고목이 된 목련나무 사이로 멀리 팔공산이 바라 보인다. 

      목련꽃으로 꽃차를 만들어 마시면 맛이 깊고 향도 은은하다.

      집에서 말릴 때는 쪄서 말리는 것이 쉽지만, 개화 시기나  손으로 만지는 정도에 따라 갈변되므로

      설탕이나 꿀에 재워 이용하는 것이 좋다.

      차를 우릴때는 한 사람이 마실 때는 꽃잎 3~4장이면 되고

      차를 마실 때는 뜨거운 물을 부어 바로 따라 마시면 된다고 한다.

                                목련 나무의 나이가 100년도 더 되었을 것 같은, 하늘을 가린 울창한 목련 숲

                         꽃잎이 떨어진 길은 바나나 껍질에 미끄러져 보았던 사람은 그 심정을 알 것이다.

                         얼마나 미끄러운 길인가를....

                             목련 숲이 만발한 이 집은 대구시 동구 팔공산 으로 가는 길에 있었다.

                          오래된 집 주변에 이렇게 많은 목련을 심은 이유가 특별한 것인지 궁금했다.

                          하얀 목련이 숲을 이루고 있다는 것에 놀랐고

                          하얀 목련 숲에 있는 집이 너무 낡고 허름했다는 것에 또 한번 놀랐다. 

                          아마도 목련을 좋아하는 가족 중에 누구를 그리워 하며 한그루 ,두그루...이렇게 심으면서

                          세월가는 것을 즐기며 살아온 것이 아닐까 추측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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