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동사니

밀 밭에서

nami2 2012. 6. 8. 00:10

     요즘  시골 들판에 가면 묵혀둔 밭이나  공 터 같은 곳에 테마 공원을  만들어서 지나는 길손들에게

     휴식 공간을 만들어 주는 팔각정이나 원두막이 있다.

     메밀꽃, 코스모스, 유채꽃,보리밭...인데, 이번에는 밀이 잔뜩 심겨져 있었다.

     정말 오랫만에 볼 수 있었던 그리운 풍경이었다.

                         허수와 허수아비 그리고 허숙이 까지 밀 밭에 나와서 새를 쫒고 있었다.

                       밀밭 속에서 얼굴을 내미는 코스모스는 또 사람들에게 치매 걸렸다는 소리를 들을 것 같아서

                       사진을 안찍으려고 했지만, 자꾸만 고개를 카메라 앞에 디밀어서 사진을 찍어 보았다.

                           어린시절에 밀을 따다가 불에 그슬려 후~ 후~ 껍질을 불어서 먹던 생각이 난다.

                           입이 새까매지든지 말든지, 먹던 그 맛이 그립다.  

                                       누런 밀밭에서 허숙이의 생~긋 웃는 모습에 새들이 넋을 잃을 것 같다.

                                     감자를 캐고, 보리를 베고, 모내기를 하고...

                             집에서 농사를 짓지 않아서  그렇게 바쁜 시절은 기억이 나지 않지만

                             구수한 감자 찌는 냄새와  보리 타작 하는 소리와 모내기 때 친구 집에 가서 먹던

                             시골 음식맛이 그리워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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