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는 화창했지만 꽃샘 추위가 여전히 머물러 있는 산길을 따라 봄꽃을 찾으러 갔었다.
집 주변에 있는 '장안사' 뒷길의 산책로가 잘 만들어 졌기에 아주 가끔은 이 길을 걸어가본다.
'우후죽순'이라는 단어가 생각나는 대나무 숲길을 따라 걷는 기분도 따사로운 봄날 산책길의
상쾌함을 잘 말해주는 것 같았다.
봄비가 한 번 내릴 때마다 쑥쑥 자랄 것 같은 죽순을 생각해보니 댓잎 부딪히는 바람소리도 들을만 했다.
장안사 옆 산책로의 대나무 숲길을 시작으로 봄꽃을 만나러 가는 길이다.
숲 산책이나 가벼운 등산 같은 운동을 정기적으로 꾸준히 하면 고혈압을 낯출수 있다고 한다.
중증 고혈압 환자라는 간판을 달고 사는지 벌써 7~8년이 되었기에
날씨가 따뜻하면 숲길을 자주 걷는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서 숲길을 걷는 것도 건강을 유지하는
좋은 방법인데, 왜 그렇게 게으름을 피우는지 알 수가 없다.
장안사에서 뒷 숲길을 따라 척판암으로 갈 수 있는 길이 또하나 있음을 발견했다.
숲길을 따라 계속 올라가니 쉼 터가 나타났다. 김밥 생각이 났다.
간단한 생수병 한개만 들고 걸었던 숲길이었다.
얼음이 얼어 있던 계곡에도 봄의 활력은 넘쳐나고 있다.
산길을 지나고, 흙먼지 나는 숲길을 지나고나니 돌다리가 있는 계곡을 지난다.
산꿩의 울음소리가 들려오는 숲길에 솔향이 코끝을 자극한다.
혹시나 하며 눈을 크게 뜨고 진달래를 찾아보니 아직은 겨울 숲이었다.
산꿩의 울음 소리에 뻐꾸기 소리 까지 들리는 5월에 다시 이 길을 걸어야 할것 같다.
예쁘게 피어 있을 철쭉을 만나러 다시 올 것을 약속해본다.
'잡동사니'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목련나무 숲에서 (0) | 2012.04.23 |
|---|---|
| 따사로운 봄날의 숲길에서 (2) (0) | 2012.04.12 |
| 섬진강의 별미 벚굴 (0) | 2012.04.04 |
| 들판에서 (2) (0) | 2012.03.29 |
| 국화차 (0) | 2012.03.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