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구 송정동 835번지 '구덕포'는 송정해수욕장이 끝나는 부분에 자리하고 있는 자그마한 어촌이다.
옛날 동래군 원남면의 아홉포구 중 하나이며,함안조씨 일가가 이곳에 정착하면서 마을이 형성되었다고 한다.
동해 남부 바닷가에 살기 때문에 평소에는 바다라고 하면 염증이 생길만큼 짜증스럽다고 생각했는데
구덕포 만큼은 가끔씩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기에 해운대를 다녀오다가 들려보았다.
구덕포의 갯바위에는 신기하리 만큼 많은 것들이 있는 자연 학습장 같아서 가끔씩 찾아가
어린아이 처럼 굴, 조개 등을 따고, 바위 구멍으로 도망가는 게를 잡기도 한다.
징그럽게 많이 붙어있는 자연산 홍합 같이 생겼는데,식용 여부는 잘모르겠다.
물이 나간 구덕포에는 이런 것들을 구경하는 재미가 시간 가는줄 모른다.
자연산 미역인지, 다시마인지는 몰라도 이것들 따서 바위 위에서 말리는 는 사람들도 있었다.
바위틈에서 무언가를 열심히 따고 있는 사람을 만났다.
'따개비'를 한바구니 따고 있었다.
갯바위 등에서 평생을 한자리에 붙어 사는 따개비는 생긴 모양 때문에 조개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만각에 마디가 있어 절지동물 갑각류로 분류되며
바닷가 암초나 말뚝,배 밑 등에 붙어서 생활한다.
몸은 산(山)자 모양이며, 딱딱한 석회질로 덮여 있다.
을릉도에서는 맛이 전복과 비슷한 따개비를 다양한 음식으로 만들어 먹는다고 한다.
따개비죽, 따개비국수, 따개비밥 등..
모두 따개빌르 우려낸 국물과 속살을 이용한 음식들이다.
손질이 까다로워 육기 사람들은 식용으로 잘 활용하지 않는다고 한다.
*따개비 요리법
따개비를 씻어 껍질에 붙은 불순물을 제거하고,따개비가 잠길 만큼 물을 붓고, 5시간 정도 끓인다.
속살을 떼어낸후 껍질만 넣고, 물을 조금 부은 뒤 다시 한번 끓인다.
이렇게 끓인 물을 육수로, 속살은 요리에 맞게 활용된다.
참고:두산 백과사전에서
부산 해운대역에서 동해남부선 기차를 타고, 청사포를 지나면 산모퉁이를 돌아서
송정해수욕장 끝자락인 '구덕포'라는 작은 어촌 마을을 지나게 된다.
마침, 어디론가 달려가는 화물 열차가 지나간다.
저녁 밥상에 올라가도 되는 해초가 먹음직스럽게 바위에 붙어 있다.
따개비가 바위틈에 글자 그대로 다닥 다닥 붙어 있다.
바위 전체가 따개비 화석이 되어서 몇 억만년 세월을 지내온 것 같다.
짭조름한 바다 냄새보다 먼저 미역냄새가 풍경오는 이른 봄날의 바다 풍경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