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공주시 사곡면 운암리 태화산 자락에 위치하고 있는
마곡사는 대한불교 조계종 제 6교구 본사이다.
산좋고,물좋고 절도 좋은 그래서 春마곡, 秋갑사 라는 칭찬의 소리를 수없이 들었어도
마음은 '마곡사'에 가보고 싶었지만, 몸은 시간의 노예가 되었기에
이제 겨우 여름의 끝자락이라도 감사함으로 다녀왔다.
태화산 마곡사로 들어가는 '일주문'
백범 명상 길(마곡사 솔바람 길)
마곡사에서 백범 김구선생이 한때 기거 했던 토굴을 거쳐, 조선 세조가 '만세불망지지'라고 칭하며
감탄했던 군왕대에 이르는 3km구간의 둘레길 같은 길이다.
일주문에서 이곳 까지의 숲길을 열심히 걸어 왔다.
곧 마곡사에 도착한다는 기쁨에 발걸음이 가벼워진다.
마곡사 해탈문( 문화재 자료 제 66호)
마곡사의 정문으로서 이 문을 지나면, 속세(俗世)를 벗어나 불교세계로 들어가며
해탈을 하겠다고 마음을 갖게된다고 하여 해탈문이라고 한다.
금강역사상과 문수, 보현 동자상을 모시고 있다.
마곡사 사천왕문(문화재 자료 제62호)
마곡사 해탈문과 천왕문을 지나서 '극락교'를 지나면, 마곡사 경내로 들어간다.
범종각의 범종은 (지방유형문화재 제 62호)
조롱박이 주렁 주렁 달려 있는 '템플스테이'하는 공간
마곡사의 템플스테이는 하루 또는 2~3일은 절에서 지내며 명상을 통해 새로운 삶을 꾸려가도록
돕겠다는 것이 목적이라고 했다.
일반인은 물론 외국인들 까지 마곡사 템플스테이를 찾는이들이 많다고 한다.
심검당의 뒷쪽에 있는 요사채가 고즈넉해보인다.
마곡사 대광보전 과 5층석탑
대광보전(보물 제 802호) 마곡사의 중심 건물로 비로자나불을 모셨다.
5층석탑 (보물 제799호) 고려 후기의 석탑 , 1972년 해체 보수할때 향로와 문고리를 발견했다고 한다.
마곡사 응진전과 백범 김구선생이 거처였던 백범당이다.
김구 선생이 거처하시던 곳의 뒷편 조사전 앞에 있는 향나무는 김구선생이 심었다고 한다.
마곡사 심검당(요사채)
한국 33관음성지 제5호 '마곡사'
심검당 뒷곁의 고방 옆에 핀 홍초(칸나)
대나무 발이 쳐진 요사채 앞의 돌담에 핀 칸나꽃이 그냥 예쁘기만 하다.
마곡사 대웅보전 (보물 제801호)
조선 후기의 목조 건물로 1842(헌종8)년에 보수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고한다.
大雄寶殿'이라는 현판의 글씨는 김생이 직접 썼다고 한다
김생은 통일신라시대 때의 서예가로 해동서성(海東書聖)으로 불릴만큼 명필이었다고 한다.
마곡사 대광보전 뒷벽에 걸려있는 '백의수월관음도'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벽화라고한다.
마곡사라는 절의 이름은 신라 보철화상이 법문을 열때 모인 대중이 삼밭의 삼대(麻) 같이 많다해서
마곡사(麻谷寺)라고 이름지은 것이라고 한다.
가람배치는 태극도형으로 사찰을 감싸고 흐르는 태화천을 중심으로 북쪽에는 5층석탑및 대광보전과 대웅보전 등
부처님 공간을 상징하며, 남쪽으로는 영산전및 매화당, 태화선원 등을 배치하여 스님들의 수행공간으로
배치하여 이를 극락교로 연결하여 스님들의 수행목적을 일깨우고 있다고 한다.
마곡사 심검당및 고방(시도 유형문화재 제135호)
심검당은스님들이 거처하는 요사채로 일상생활을 하는데 사용하거나 신도들이 거처하는 방이다.
건물은 ㄷ자형으로 온돌방과 부엌및 마루를 만들어 조선시대 상류층 가옥과 비슷한 구조로 되어 있다.
기둥은 네모기둥과 두리 기둥을 혼합하여 세웠고 마루 한편에는 목어와 범종등이 보관되어 있다.
고방은 심검당 북족에 붙어 있는 2층으로 되어 있는 창고건물이다.
그대의 발길을 돌리는곳이라는 글이 적혀 있는 대향각은 출입금지 구역이다
마곡사 태화선원 ㄷ자형태의 전통건물
"이곳은 스님들의 수행정진하는 곳이므로 일반인 출입을 금합니다."
선원 앞의 팻말의 글씨가 지워져 있어서 대신 써보았다.
지장보살을 모신 마곡사 '명부전'
마곡사 영산전(보물 제800호)
영산전은 마곡사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건물이며, 현판은 세조가 이곳에 들렸을 때
직접 써서 사액(賜額)한것이다.
건물은 배흘림이 완연한 기둥과 공포 형식에서 조선 중기 목조건축 양식을 보이는데
이는 다른 사찰에서는 보기 드문 예이다.
영산전은 석가모니불과 일대기를 담은 팔상도를 모신 법당을 가리키는데
이곳에는 천불을 모시고 있어 '천불전'이라고도 부른다.
영산전 앞 마당 동쪽에 자리하고 있는 '매화당'은 스님들의 요사용 건물이다. 1983년 신축
마곡사는 640년 (신라 선덕여왕 9년, 백제 무왕 41년)에 신라의 고승 자장율사가 통도사와 월정사와 함께
창건한 것으로 전해져오고 있으며, 고려 명종(1172)때 보조국사 지눌이 중수하고
범일대사가 재건하였으며, 도선국사가 중수하고,각순대사가 보수 한 것으로 전해져오고 있다.
또한 마곡사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주석이며, 독립운동의 지도자인 백범 김구선생이 1896년
명성황후 시해에 대한 분노로 황해도 안악에서 일본군 장교를 살해한 후 은거하며
1898년 '원종'이라는 법명으로 잠시 출가 수도 하였던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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