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동사니

처서를 앞둔 무더운 계절

nami2 2025. 8. 22. 22:27

오늘밤의 기온도 변함없는29도 열대야...!!
진짜 환장한다는 표현외에는 더이상의 할말이 필요없는 것 같았다.
언제쯤, 밤 기온이 25도 이하로 떨어질런지?
같은 아파트에 사는 지인들은 오늘밤도

아파트 소공원에 위치하고 있는 팔각정에 모여서 모기불을 피워놓고

불볕더위의 넋두리 같은 이야기로 시간 가는줄 모르는채 피서를 하고 있다.

텃밭에 김장채소를 심어야 하는 이유로 밭을 만드느라 힘든 삽질을 하고
이런저런 일을 했었더니 며칠동안 얼마나 땀을 많이 흘렸는지
거의 체력이 방전된듯, 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온 오전9시 이후에는
입맛도 밥맛도 모두 사라진채 그냥 누워있으면 잠이 쏟아지는 비몽사몽뿐이었다

이제는 흘릴 땀이 없을 것일텐데, 여전히 땀을 비오듯 흘려야 하는 텃밭농사
이온음료를 마시고 냉커피와 차거운 꿀물에 타서 마시는 미숫가루
그리고 얼음생수 몇통... 하루에 마시는 차거운 음료는 셀 수없이 많다보니
밥맛이 있을리가 있겠는가 나혼자서 빈정거려본다.

평소에는 차거운 물을 몇잔만 마셔도 배탈이 나서 고생하는 체질인데
워낙 날씨가 덥고 땀을 많이 흘리니까 뱃속도 봐주는 것인지?
차거운 음료들을 아무리 마셔도 배탈이 없다는 것이 우선은 고맙기만 했다.

에어컨 켜놓은 방에서는 1시간 남짓만 시원하게 즐길뿐
에어컨의 차거움이 싫어서 선풍기만 쉴새없이 주야장천으로 돌리고 있는데...
선풍기의 혹사가 미안해서 2대를 교대로 돌리고 있는 상황도 우습기만 했다.
더도말고 덜도말고 밤시간에는 25도 이하의 23도~20도 까지만이라도
기온이 내려가줬으면 소원이 없겠다는 사람들의 말소리에 나역시 공감해본다.

들판에 어느집 과수원의 사과나무 중에서
미니사과는 탁구공 크기였다.
그런데 텃밭으로 가는 길에 늘 보게되는
사과나무는 하루가 다르게 색이 변하고 있다.
붉으스름한 모습에서
가을이 엿보이는 것이 희망이 되는듯....
이제는 가을 기다림이 염원이 되는 것 같다.

미니사과는 붉게 익고 있었는데
불볕의 폭염이라는 것이
사과를 온전하게 놔두지 않는 것 같았다.
폭염에 견디지 못하는 미니사과가
볼수록 아깝기만 했다.

7월 어느날에 봤던 청포도가
한달새에 이렇게 익어가고 있었다.
좀 더 새까맣게 되면 가을이 오려나?
우체국으로 가는 길에 만난 포도였다.

포도 넝쿨이 꽉찬 어느집 대문 앞...
까맣게 익어가는 포도를 보면서
가을 그림자를 찾아보고 싶어졌다.

불볕의 여름 끝자락에
미국 능소화는 여전히 예쁜 모습이다.
지칠줄 모르는 모습도 신통했다.

오후 6시에 운동하러 나갔더니
활짝 핀 분꽃을 만날 수 있었다.
분꽃을 보려면 오후 6시쯤이어야 된다.
이 녀석들은 늦은 오후에 피는 습성 때문이다.

원산지가 남아메리카인 분꽃은
분꽃과에 속하는 다년생 관상식물로
주로 열대기후에 서식을 한다.
그래서 이 폭염에 예쁜꽃을 피우는 것 같다.

분꽃의 꽃말은
소심 수줍음 겁쟁이 라고 한다.

5~6월에 꽃이 피는 우리꽃
큰꽃으아리는 흔적이 없는데...

외국에서 들어온 원예용 클레마티스는
폭염에도 변함없이 꽃을 피우고 있다.

어제 아침에 이렇게 예쁘게 꽃을 피운
무궁화는 폭염이 부담스러웠는지
오늘 아침에는 이미 꽃잎이 모두 사그러들었다.
끈기 있는 무궁화꽃도 무더위는...그런가보다.

걷기운동을 하다가 무화과 나무를 만났다.
옛날에는 집터가 있었던 자리였는지
빈 터에 무화과 나무만 혼자 있었다.

익어가는 무화과는 당연히
먼저 발견한 사람의 몫이기에 따왔다.

아주 잘익은 무화과 였으나
당장 먹기에는 아깝기만 했다.

걷기운동 하다가 횡재를 만났다.
우연히 알게된 지인께서
식용박을 따서 박국 끓여먹으라고 주셨다.
너무 예쁘게 생겼고
진짜 소고기 박국을 끓이면 맛있었기에
지난밤에 '꿈을 잘꿨나' 생각하니 흐뭇했다.

식용박은 칼륨이 많아서 소변 배출을 도우며
부종을 완화한다고 했으며
또한 칼슘도 풍부하고, 인과 철분 엽산이 많아서
임산부에게도 좋다고 한다.
또한 비타민A, 비타민C, 비타민 E 가 풍부해
눈건강과 면역력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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