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야생화

색깔이 예쁜 초여름의 꽃들

nami2 2024. 5. 24. 22:37

여전히 날씨는 들쑥날쑥, 요상하다는 표현밖에는 할말이 없었다.
오늘, 초여름이라고 하는 계절의 낮 최고 기온은 17도 였고
세차게 부는 강한 바람은 나무가지가 꺾일 정도로 아주 심했다.

강한 바람 때문에 기온이 내려간 것인가?

너무 시원해서 밭일 하기는 좋았으나, 아직은 어린 모종 채소들이

바람에 어떻게 될까봐 괜한 걱정도 오지랍인듯 했다.

흐드러지게 피던 장미꽃도 요상스런 기후 탓인지 자꾸만 후줄근 해졌다.
그래도 걷기운동 삼아  2시간 남짓을 아무곳이나 기웃거리다보면
이런저런 꽃들이 길동무가 되어준다는 것이 고맙기는 했다.

휴대폰 카메라 때문에 사진중독이 되었음은 어제 오늘 일은 아니어서
길 위에서 만나는 꽃들을 사진 찍다보니 오늘은 모두 원예용 꽃들이었다.
원예용 꽃이라도 요즘 처럼 계절이 어중간 할 때는 반갑기는 했다.
꽃이라는 것은 무조건 예쁘고 화사한 것이니까 즐거움이 될 때가 있었다.

분홍장미의 꽃말은
감사와 존경 그리고 우아함이라는 것이
진짜 맞는 것 같았다.
연분홍 보다 더욱 연한 연분홍...
은근하게 매력적인 색깔이라고 칭찬해본다.

텃밭으로 가는 길가에 피고 있는 장미꽃은
하루가 다르게 피고 지고 했다.
땅으로 떨어져 내리는 꽃잎도
만만치 않건만 날마다 꽃은 계속 피고 있다.

진짜 분홍장미였다.
연분홍 장미 보다는 생명력이 강한듯..
아직 꽃잎은 떨구지 않고 있었다.

텃밭과 마주 하고 있는 주택의
안주인은 꽃을 참 예쁘게 가꾼다.
마당가를 중심으로 분홍찔레꽃이
자꾸만 시선집중 하게 했다.

붉은 찔레꽃도 원예용이긴 했으나
그래도 주택의 마당가를 참 예쁘게 했다.

늦은 오후 6시쯤의
어느집 울타리는 만첩 분홍 빈도리 꽃으로
너무 예쁘게 장식된 것 같았다.

그런데 지는 해의 영향 때문에

화사한 꽃이 약간은 우중충해졌음이 아쉽다.

 

만첩 분홍 빈도리는 원예용 꽃이지만
계절이 어중간할 때는 원예용 꽃도
화사하면서도 예뻐 보이는 것 같았다.

만첩 분홍 빈도리꽃의 꽃말은 '애교'였다.

어느집 농장 앞을 지나가는데
은근하게 예뻐보이는 꽃을 만났다.
처음보는 꽃이었으나
언뜻 말발도리가 생각나서 검색했더니
진짜 '분홍 말발도리'라고 했다.

분홍 말발도리는
쌍떡잎식물의 범의귀과 여러해살이 였으며
주로 관상용으로 재배한다고 했다.

여름꽃인 '끈끈이대나물' 꽃이
요즘 한창 예쁘게 피고 있다.
원산지는 유럽이며, 꽃말은 젊은사랑이다.

꽃이 너무 예뻐보여서 사진을 찍어봤으나
아무리 들여다봐도 처음 보는 꽃이었다.
혹시 우리나라 야생화인가 기대를 했더니
원산지는 남아메리카였고
꽃이름은 '로도히폭시스(설난)'이었다.

백합목 수선화과에 속하는 뿌리식물이며
꽃말은 '무관심'이었다.

여름꽃인 '우단동자'꽃도 피고 있었다.
석죽과의 동자꽃속 여러해살이풀이다.

우단동자꽃의 꽃말은 '기다림'이다.

요즘은  계절이 들쑥날쑥이라서
꽃도 계절을 잊고 사는 것은 확실했다.
4월말 쯤에 피던 붉은 병꽃이
아직 까지도 예쁘게 피고있었다.

어느집 담장가에는 피고 있는
클레마티스는 하루가 지나갈 때마다
한송이씩 꽃을 피우는 것 같았다.
며칠 사이에 예쁜 모습으로 변신중이다.

산비탈길을 내려오는데
붉은 꽃이 눈에 띄었다.
오랫만에 땅비싸리를 만났다.

땅비싸리는 다른말로 '논싸리'라고 했다.
콩과식물의 낙엽활엽반관목으로
산기슭에서 자란다.
꽃말은 '생각, 사색'이다

해안가 언덕에서 그럴듯하게 자리잡은
낮달맞이꽃이 아주 예쁜 모습이다.

 

요즘 너무 흔하게 피고 있는 꽃이라서
평소에는 그다지 관심은 없었는데...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언덕이라는 것이 분위기를 만든 것 같았다.
낮달맞이의 꽃말은 '무언의 사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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