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금산에는 우리나라 3대 관음기도 도량 중의 한곳인 '보리암'이 있어서 더 잘알려진 곳이다.
보리암에는 기도 목적으로 일곱번 정도 다녀왔으며, 금산 산행은 이번에 세번째 다녀오게 되었다.
어느 산이든지,한번 다녀온 곳이라도 계절이 바뀔때 마다 다녀오면 또다른 느낌이 있듯이
남해 금산 역시 사계절이 전해주는 느낌이 아름다워서 기회가 닿으면 자꾸 산행을 하는 것 같았다.
더구나 기암괴석이 많은 산이라서 더욱 매력이 있는 것은 아닌가 생각해봤다.
장군암
쌍홍문 앞에서 ,쌍홍문을 드나드는 사람들을 지키기위해 수문장 처럼 우뚝 서있는 것 같은 바위에
희귀한 나무들이 바위를 타고 살아가고 있는 모습들이 신기했다.
쌍홍문
금산의 관문이며, 옛날에는 천양문이라고 불러왔으나
신라 중기 원효대사가 두 굴이 쌍무지개 같다고 하여 쌍홍문(雙虹門)이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멀리서 바라보면 마치 해골 모습 처럼 음푹패인 두 눈의 모습을 한듯 보였다.
옛날, 세존이 돌로 만든 배를 타고, 우측문으로 나갔다는 전설이 있는데
지금은 우측 문은 사람이 드나들 수 없는 문이다.
쌍홍문 밑에서 산을 오르면서 ,쌍홍문으로 들어가면, 더욱 그럴듯 한데
보리암에서 산길의 좁다란 돌계단을 타고 내려와서 쌍홍문으로 들어가게 되었다.
사람의 모습이 보이는 곳이, 보리암쪽에서 쌍홍문으로 들어가는 입구이다.
바위와 바위 사이의 가느다란 틈새가 통로이다.
바위속에 돌계단은 사람의 손이 간듯,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통로이다.
쌍홍문 입구이다.
30년전에는 쌍홍문 어느 위치에 돌을 던져서 들어가면,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해서
쌍홍문안에 들어간 사람들은 모두 돌을 던지는 재미있는 모습들을 볼 수 있었는데
어느 만큼 세월이 흘러가니까 그런 것들은 옛이야기가 된듯 했다.
30년전, 20년전... 그리고 이번이 세번째로 쌍홍문에 들어갔더니 예전의 모습은 없어졌다.
산악회 회원들이 막걸리를 한잔씩 하고 있는 중..
쌍홍문의 우측 문은 사람이 갈 수 없는 곳이다.
.
쌍홍문 안에서 구멍 뚫린 위를 올려다보며 사진을 찍어봤다.
돌계단을 타고 올라가야 하는 쌍홍문 통로이다.
쌍홍문앞에 우뚝 서있는 장군암 때문에 , 요새 안에 들어앉은 착각을 하게 했다.
멋진 곳이었다.
쌍홍문 안에서 바라보이는 한려해상 국립공원의 다도해 풍경들이
산위에서 바라보는 것보다 더 멋진 것 같았다.
쌍홍문의 우측문에서 바라본 바깥세상!!
좀 더 가을색이 짙었다면, 환상적인 풍경을 사진으로 남겼을텐데....
초가을에 다녀온 것이 꽤 아쉬움을 남기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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