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에 떠난 산악회 일정은 '남해 금산'이었다.
움직이기만 하면 숨이 막힐 것 처럼 더웠던 8월의 무모한 산행을 생각하면, 9월의 산행은 쉬웠다.
한낮의 햇빛은 강렬했지만, 숲길을 걸을때는 그다지 땀이 흐르지 않을 만큼의 걷기 좋은 날씨였다.
더구나 남해 금산의 산행시간은 , 3대 관음기도 도량인 '보리암'을 경유한 짧은 산행이었다.
한려해상국립공원에 속하는 남해 금산(705m)은 명승 제39호로 지정된 명산이다.
금산은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유일한 산악공원으로 산 전체가 거의 기암괴석으로 뒤덮인
38경의 절경을 이루고 있는데
지질은 중생대 퇴적암으로 이루어져있고, 기암괴석을 형성하여 '금산 삼십팔경'으로 불릴정도라고 한다.
.
산행을 하기 위해 버스에서 내려서 바라본 남해 금산의 기암괴석들이 멋졌다.
.
누린내풀
남해 금산에서 처음 보았던 '누린내풀'꽃은
마편초과의 여러해살이풀로서 풀 전체에서 심한 냄새가 나기 때문에 이름이 지어졌다고 한다.
냄새가 나는 풀이라고 했어도, 보라빛 꽃은 예쁜 것 같았다.
구릿대
구릿대는
전국의 각지, 높은산 산마루 초원이나 길가 양지의 습기가 있는곳에서 자란다.
8~9월에 꽃이 피는 미나리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산박하
.
금산 정상으로 가는 길의 바위를 타고 오르는 신비스런 나무를 보았다.
금산 정상으로 가는 대나무 숲길
망대 '남해 금산 봉수대 (경남 기념물 제87호)'
봉수대는 횃불과 연기를 이용하여 급한 소식을 전하던 옛날의 통신수단을 말한다.
높은 산에 올라가서 불을 피워, 낮에는 연기로 밤에는 불빛으로 신호를 보냈다.
남해 금산 봉수대는 금산 정상에 자리잡고 있으며, 고려 명종때 설치된 것이라고 전한다.
비교적 원래의 모습이 잘 보존되어 있는데 둘레는 26m으 네모난 형태이며, 높이는 4,5m이다.
금산 봉수대에서 바라본 한려해상 국립공원의 아름다운 다도해 풍경들이었으나
해무 때문에 흐릿하게 보이는 것이 아쉬웠다.
문장암(文章巖)
망대를 오르는 계단을 마주하고 있는 정상 길목을 지키는 바위인데, 명필바위라고도 한다.
문장안은 남해 금산 정상에 위치하고 있다.
뒷쪽에서 바라본 '문장암'
남해 금산 정상 표지석(명승 제 39호)
남해 금산은 지리산맥이 남쪽으로 뻗어내려 형성된 산으로
원래 원효대사가 이곳에 보광사라는 사찰을 지은 뒤, 산 이름을 보광산이라고 불리어 왔으나
태조 이성계가 이곳에서 백일기도를 드린 뒤
왕위에 등극하게 되자 보은을 위해, 영구불멸의 비단을 두른다는 뜻의 '비단 금(錦)'자를 써서
금산이라 하였다고 전한다.
'잡동사니'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남해 독일마을 (0) | 2019.10.05 |
---|---|
남해 금산 '쌍홍문' (0) | 2019.10.01 |
지리산 함양 백무동계곡에서 (0) | 2019.09.02 |
북한산이 마주보이는 카페 정원에서 (0) | 2019.08.21 |
강화 조양방직 카페에서 (0) | 2019.08.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