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함양군 마천면 추성리, 벽송사로 가는 길에서 왼편쪽으로 서암정사 주차장이 있었다.
함양 마천면을 찾아간김에 벽송사 한곳만 다녀오려고 했는데, 서암정사 주차장으로 들어가는 차량들이
많은 것을 보고 얼떨결에 서암정사 까지 참배하고 돌아왔다.
5년전에 찾아 갔을때는 주차장이 없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세월이 흘러간 흔적이 엿보였다.
고즈넉함과 번잡함....
그것은 벽송사와 서암정사의 차이점이었다.
서암정사는 서쪽에 있는 큰 바위를 뜻한 '서암'과 수행하는 사람들이 머무는 곳이란 '정사'가
합쳐져서 서암정사라는 이름이 생겼다고 한다.
서암정사 입구 '사천왕상'이 조각된 ' 천왕문이라고 해야하는 것인지?
대방광문
화엄세계(비로자나의 세계)로 들어가는 크고 넓은 문이라는 뜻
'대방광문' 뒷쪽
원응스님은 자연 암반에 무수한 불상을 조각하여 불교의 화엄세계를 상징하는
갖가지 극락세계로 그린 조각법당을 10여년간 걸쳐 완성 했다고 한다.
산 속의 사찰에 해국이 피었다.
해안가에 피는 해국이 지리산 속의 절집에, 더구나 11월 중순에
꽃이 핀 것만으로도 신기했다.
늦가을도 끝이난 계절에 핀 코스모스가 애처롭게 보인다.
석굴법당
극락전
옆쪽에서 바라본 극락전
스님의 수행공간이라서 출입금지 구역이다.
그림처럼 멋스럽게 보이는 '너와집'
지리산 자락에 옹기종기 마을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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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암정사는 벽송사 주지스님이었던 원응스님이 1960년 중반 부터 터를 닦기 시작하여
불사를 일으킨 곳으로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316호 이다.
원응스님은 한국전쟁이 끝난 후 동족상잔의 비극 벌어졌던 이곳에 민족의 아픔을 치유하고
인류평화를 기원하기 위한 발원으로 불사를 시작했다고 한다.
석굴법당인 서암정사는 원래 벽송사 부속암자 였으나
지금은 독립된 사찰로, 대한불교 조계종 제12교구 본사 해인사 말사이다.
서암정사와 벽송사는 한국의 3대계곡으로 손꼽히는 지리산 칠선계곡 초입에 있어서
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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