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력의 계절은 10월인데, 피부로 느끼는 계절은 아직도 여름이다.
하루종일 얼마나 더웠는지, 짜증이 날 만큼 후덥지근한 날씨였다.
아무래도 가을옷을 몇번 못입어보고 겨울을 맞이해야할 것 같다.
그래도 가을이 있어야 진한 커피향도 느낄 수 있고, 가슴 시리도록 진한 그리움도 느껴볼텐데.....
차 한잔 시켜놓고 여유롭게 수다를 떨 수 있는 학창시절의 친구를 만날 수 있는 것도 가을이 제격이건만
달력에서의 10월은 한달 뒤에 늦게 찾아올 것 같은 예감이다.
풀벌레소리 요란한 밤은 가을인데, 낮이 더운 이유는 알 수가 없다.
계절에 순응하면서 살고있는 야생화들의 앙증맞은 모습에서 기쁨과 함께 사는 재미를 느껴본다.
참취
쑥부쟁이
메뚜기
며느리밑씻개
오이풀
장미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어린잎은 나물로 먹는다.
여뀌
노인장대
.
이질풀꽃
새콩
전국 각지의 풀밭이나 들판에서 자라는 콩과의 덩굴성 한해살이풀이다.
뿌리는 약재로 쓰는데, 사지동통에 효과가 있다.
왕고들빼기
한련초
국화과의 한해살이풀이다.
사마귀풀
닭의장풀과의 한해살이풀이다.
전국 각지, 들녘 경작지 논바닥이나 도랑가, 연못가 얕은 물 등 습기가 있는 양지에서 자란다.
어린잎과 줄기를 식용한다.
민가에서 식물체를 종기 등에 약으로 사용한다.
벼가 누렇게 익어가는 논에서 발견했다.
아주 작은 꽃이지만, 접사를 해서 사진을 찍었더니 이렇게 예뻤다.
사마귀풀이라는 이름이 어울리지는 않았지만, 꽃 만큼은 정말 예뻤다.
새로운 작은 꽃을 만났을때의 기쁨은 그 자체가 힐링인 것 같다.
이래서 사람들은 이곳 저곳의 발 닿는 곳으로 야생화를 찍으러 다니는 것인가보다.
'그림 > 야생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기장 장안사 숲길에서 만난 야생화 (0) | 2016.10.19 |
---|---|
강한 태풍을 마중하러 나간 들길에서 (0) | 2016.10.05 |
가을 들길에서 만난 야생화 (0) | 2016.10.03 |
암자 뜰 앞에 핀 가을 풀꽃 (0) | 2016.09.26 |
들길에 핀 초가을꽃 (0) | 2016.09.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