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합천군 가야면 치인리 10번지
대한불교 조계종 제12교구 본사 해인사 산내암자인 '백련암'은 해인사 산내암자 중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고즈넉한 암자이다.
고심원
이 건물은 성철스님이 보관하시던 여러나라의 진귀한 불경과 책들을 보관하려고
지었던 전각이기에 '고심원(古心院)'이라고 했으며
고심원이라는 당호를 생전의 성철스님께서 손수 지으셨다고 한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건물이 완성되기 전에 스님께서는 열반에 드셨다고 한다.
백련암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곳에 고심원이 있고, 성철스님의 존상이 모셔져 있으며
고심원 주로 법회와 삼천배 기도를 하는 전각으로 이용되고 있다고 했다.
고심원 문창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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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 젖은 붉은 겹매화가 더욱 예뻐 보인다.
산괴불주머니
정념당 앞의 담장에 핀 라일락
비내리는 암자에서 느껴보는 라일락의 그윽한 향기는 암자를 우아하게 만드는 것 같다.
잎사귀에 맺힌 빗물이 '금낭화'의 눈물 같았다.
산 중의 암자에는 아직 모란이 피기 전이었다.
ㄱ자 형태의 전각은 왼쪽이 염화살이고, 오른쪽이 좌선당이었다.
성철스님께서는 생전에 염화실에 계시며, 좌선실에서 수행정진 하셨다고 한다.
염화실 뜰 앞의 붉은 연산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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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
부처님의 웬만한 깨달음이 사방에 고요한 상태로 사라지며
없어지는 것은 둘이 아니며
보이는 온갖 세상은 관세음보살의 자비요
들리는 소리는 매우 아름답고, 훌륭한 소리인지라
보고 들은 이밖에 진리가 따로 없으니
여기에 모인 법우님들 알겠는는가?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
수선화
적광전에서 천태각으로 가는 길에 핀 ' 연산홍'
성철스님(1912~1993)께서는 해인총림의 방장과 대한불교 조계종의 6대 7대 종정을 역임하며
올곧은 수행정진과 중생을 향한 자비의 실현, 서릿발 같은 사자후로
근 현대사의 한국불교에 큰 영향을 끼치신 분이다.
천태각
안개 자욱한 적광전 앞 풍경
백련암은 자동차로는 금방 갈 수 있지만
해인사로 가는 길목에서 600m의 가파른 길로 30여분을 올라가면
산길 끝나는 곳에 암자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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