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별러서 찾아간 불갑사 꽃무릇 축제가 9월19일~9월21일이었는데, 마지막날인
9월21일에 다녀왔다.
전라남도 영광군 불갑면 모악리 8번지, 불갑사 주변 까지는 부산에서 4시간 30분이 걸리는
멀기만한 여행길이었다.
꽃무릇이 별것인가 라고 생각하면서 몇번의 망설임은 긴 세월 동안 해마다 9월이면 숙제가 되었기에
밀린 숙제를 하기 위함으로 다녀왔더니 지금은 앓던 이 빠진 것 처럼 속이 후련했다.
셔틀버스 속에서 찍어본 불갑사 주변의 도로는 설레임의 연속이었다.
불갑사로 들어가는 진입로가 막혀서 30km를 남겨놓고 서행을하기 시작했다.
들판 건너 도로에 늘어선 자동차들이 거북이 보다 더 느리다.
막히는 도로에서 찍어본 '영광 불갑지'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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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갑사 주변의 꽃무릇이 햇볕이 내리쬐는 곳과 그늘진 곳의 색상의 차이가 있었다.
한낮의 햇볕 때문에 꽃 색깔이 퇴색된 것 처럼 보여진다.
그늘진 곳의 꽃무릇 색상이 제대로 보여졌다.
먼길을 새벽 부터 달려온 사람들이지만, 꽃무릇 군락지에서는 모두가 행복해보였다.
누리장나무 열매
감미로운 목소리로 노래하는 '무상스님'
맨드라미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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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보는 정겨운 꽃이다.
사랑의 이웃돕기 작은음악회를 하시는 무상스님의 목소리가
불갑사 꽃무릇 군락지에 곳곳에 감미롭게 울려 퍼졌다.
탑원 풍경
마라난타존자의 출생지인 간다라 사원 양식의 전형적인 모습
초행길의 불갑사 주변에서 이정표 역활을 해주는 물레방아.
이곳 부터 셔틀버스를 만날때 까지 걸어야 하는 축제 기간의 불갑사는
까마득한 먼 곳에 있었다.
멀리 보이는 산 밑에 까지 가야하는 고행의 길이었다.
다행히 20분 정도 걸었을 때 셔틀버스를 만났다
.
하루 해가 저물어가는 영광 불갑저수지 수변공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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