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청도군 운문면 호거산 자락에 있는 운문사는 대한불교 조계종 제9교구 본사 동화사 말사이다.
신라 진흥왕 21년에 대작갑사라는 이름으로 한 신승이 창건하였다
부속 암자로는 내원암,북대암,청신암,사리암 등 4개의 암자가 있고....
울창한 소나무와 전나무 숲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운문사 주차장에서 숲길도 아름다운 비포장 도로를 15분정도 걸어가면, 청신암 입구가 보인다
발자욱 소리도 방해가 될것만 같은 고요가 흐르는 '청신암'
계단을 올라서서 들어가고 싶었지만 ,보이지 않는 출입금지 팻말이 보이는듯~
돌아설 수 밖에 없는 적막함은
청신암을 나와 산길로 걷기시작하면 20분 정도 승용차로는 잠시 잠깐 역시 울창한 숲길이 나온다.
아무리 둘러봐도 깊고 깊은 산속에....
아름답다고 표현을 하고 싶은, 아늑한 암자인 '내원암'이 있다
산새와 다람쥐 그리고 비구니 스님들이 계시는 암자에는 향기로운 꽃향기가 나는 것 같았다
어디를 둘러봐도 깔끔하고 정갈한 암자에는 '정말 잘 왔구나 '하는 후회없는 마음이 든다
일년 사시사철 스님들이 가꾸시는 야생화들이 지금은 시들어 버린채 겨울을 준비하고 있었지만
얼마전 까지만해도 많은 꽃들이 피어 있었음이 한눈에 알 수가 있었다
내원암의 가을 햇볕은 눈이 부실만큼 아름답다
일주문도,대문도 없는 암자에는 이 계단만 오르면 부처님이 계시는 곳으로 갈 수 있다
내원암에는 석가모니 부처님을 모신 대웅전이 아니라 ,아미타 부처님을 모신 무량수전이 있었다
무량수전 에는 가운데 아미타 부처님이 계시고, 협시불로 지장보살님과 관세음보살님이 계신다.
어느 일요일 가지산을 차로 넘다가 길에서 등산을 마친 운문사 스님들을 운문사 까지 태워다 드리고
돌아서는데 길옆의 이정표에서 '내원암 '을 보았다
몇십년동안 운문사를 그렇게 많이 왔건만 ,내원암이 있었다는것을 이제사 알고는
내원암을 찾아 가보니 그동안 한번도 가보지 못했던 것에 대한 죄스러움 같은것을 느꼈다
첩첩산중에 둘러 쌓인 내원암의 사계절은 상상만해도 아름다울 것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