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여년 전에 '영도 동삼중리'가 너무 멋스러워서 자주 갔었는데, 사는 것이 바빠서 기억 속에 잊혀졌었다.
목장원 주변의 해안가에서 바라보는 석양이 무척 아름다웠기에 다시 찾아간 영도는 너무 많이 변해 있었다.
절영로라는 해안 산책로가 생겼으며,영도와 송도를 연결해주는 남항대교라는 다리도 생겼다.
그러나 예전의 분위기 있던 아름다운 동삼중리 가는 길은 너무 많이 변해 있었고, 인심도 야박 해졌으며,
멋스러움도 사라진 어수선한 분위기 였던 것만 머리속에 남겨졌다.
해안가를 내려다 보이는 도로는 온통 유료 주차장이 되어서 잠시 바다를 바라보겠다고 하니까 돈을 내라고 한다.
주변의 지도가 그려진 계시판 앞에 서있으니 빨리 차를 빼라고 했다.
아름다운 곳에서 잠시 바라보는 것도 유료 주차장이라서 불가능하다는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 할 수 없었다.
예전의 '동삼중리 해변길'이라는 것은 의미 조차 없어졌고,
지금은 '절영로 산책길'이라는 갈맷길 코스의 한 구간이 되어 있었다.
영도 절영로의 시작점은 많은 사람들의 산책코스 였었다.
영도 절영로에서 바라본 바다 건너 송도
절영로 주변에는 해녀들이 해산물을 따다가 판매하는 곳이 많았다.
성게
앙장구(말똥성게)를 손질하는 해녀
앙장구는 성게 일종인데, 말똥성게라고 부른다.
둥글게 말똥과 비슷하게 생겼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며,부산에서는 앙장구라고 부른다.
노랗게 나오는 속살을 뜨거운 밥에 참기름 넣고 비비면, 맛이 끝내준다.
영도 절영로 산책길의 '팔손이나무'
영도 중리해변의 해안 산책로
중리 바닷가에 정박된 외항선박들
이렇게 큰 배를 가까이서 보게된 것이 신기했다.
영도 중리해변에서 걷는 갈맷길 구간인 절영로는 생각보다 길이 험해서 끝까지 걷지 못했다.
멀리 바라 보이는 동삼중리 해변에서 예전에는 조개를 잡고, 해녀가 따온 해산물을 먹었던 기억이 난다.
한적하고 물이 깨끗하여 휴일이면 가끔 찾아가서 하루 해를 보내기도 했던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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