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광역시 남구 용호동 산25번지,
이기대 해안 산책길을 꼭 한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1년전 부터 했었지만
평소에 워낙 겁장이라서 갈까말까 망설이다가 다녀왔다.
생각한 것 보다 더 멋스러운 길이라고 말하고 싶었지만,그러기에 앞서 나에게는 무조건 공포스러운 길이었음을
더 강조 하고 싶었다.
작은 징검다리도 건너지 못하는 겁쟁이가 구름다리 5개를 왕복을 하면서 고소공포증, 물공포증을 겪었으니
두말 할 것도 없이 '이기대 해안 산책로'는 고개를 흔들고 싶을 정도로 다시 가보고 싶지 않은 곳이지만
다른 사람들에게는 멋진 곳이어서 한번쯤은 다녀오라고 말해주고 싶은 그런 곳이었다.
광안대교 그리고 해운대 '장산'
용호동 이기대 산책로에서 바라본 해운대
이기대 해안산책로 동생말 전망대에서 바라본 해운대 미포
해안산책로가 이곳 부터 시작인데, 구름다리를 무사히 건너서 3,95km를 걸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곳곳마다 보여지는 아찔함 때문에 결국 30분 정도 갔다가 돌아와야 했다.
그러다보니 왔던 길을 되돌아오는 탓에 무서운 구름다리를 두번이나 건너야 했다.
심호흡을 하고,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으로...
평소에 고소공포증이 너무 심해서 구름다리가 저승사자 처럼 보였다.
사진으로는 아무 것도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구름다리 위에서 바라본 계곡이 무섭기만 했다.
이기대 해안 산책로는 깎아지른듯한 바위와 기암괴석들이 즐비하게 늘어 서 있어서
신비스러움도 있지만, 간이 콩알만한 사람들은 마음을 가다듬고 가야만 하는 곳이다.
바로 발 밑에서 넘실대는 파도와 쏴아~하는 파도소리를 들어야하는 구름다리가 5개가 있는
이기대공원 동생말구간...
구름다리 밑에서 넘실대는 파도를 보고 정신이 혼미해서 겁에 질린 표정을 짓고
다리가 달달 떨려서 그대로 멈춰 섰다.
몇년전 까지만해도 이곳은 군사작전 지역이라서 민간인의 출입이 통제 되었었다고 한다.
데크로드로 이어지는 1,5km구간은 깎아지른듯한 바윗길과 산과 바다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멋진 길이다.
'이기대'라는 명칭이 불리어진 유래는 임진왜란 때 왜군들이 수영성을 함락하고,경치가 빼어난
이곳에서 잔치를 벌였는데, 수영의 기생 두사람이 잔치에 참가 했다가 왜장에게 술을 권해
술에 취한 왜장과 함께 물속에 빠져 죽었다고 전해지고....
그 두 기생의 시신이 이곳에 묻혀 있어 이곳을 이기대라고 불려지기 시작했다고 전해진다.
이기대 해안 산책로는 군사지역으로 출입통제 되어 오다가 1993년 부터 일반인에게
개방되어 왔기 때문에 자연생태가 잘 보존되어 있다.
이기대 해상공원이라고도 불리는 이곳은 기암괴석들로 이루어진 거대한 바위들이
위험해 보이기도 하지만, 사람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지는 아름다운 해안 산책로이다.
이기대 해안산책로에서 바라본 해운대 마린시티의 아이파크
해운대 동백섬의 '누리마루'도 보일 정도로 해운대와 용호동 '이기대공원'이 가깝게 느껴진다.
사진을 찍고 싶은 충동이 느낄만한 아름다운 풍경이다.
이기대 해안산책로는 동생말- 어울마당- 농바위- 오륙도 해맞이공원으로 이어지는
3,95km구간을 걷다보면,구름다리5개와 해안 절벽 옆으로 아슬아슬하게 좁은길이 나있으며
산길,흙길,절벽길,오르막길,바위길, 데크로드...등, 꼭 한번은 걸어보고 싶은 길이 있다.
바로 발 밑에서 파도소리를 들으며 건너야 하는 구름다리 위에서 소름이 돋는 그런 무서운 길도
건너야 하는 스릴 넘치는 길도 있었지만
겁이 너무 많아서 도중하차를 하고 돌아와서 그래도 멋스러운 길이었다고 자랑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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