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누렇게 내려앉은 들판은 어린시절의 고향 들판을 서성이는 것 처럼 마음이 평온하다.
경남 합천군 봉산면에 볼일이 있어서 갔다가 거창 IC로 가는 59번 지방도로를 달리다보니 한폭의 풍경화 같은
가을을 만날 수 있었다.
가을! 글자를 써 보아도 참으로 아름다운 단어이다.
풍요로운 가을 들판이 하나 둘 빈 들판이 되어 갈 때 쯤이면, 모든 것이 다 쓸쓸함이 되겠지만
어째튼 지금은 아름답고, 멋스럽고,평화스러움 그 자체이다.
누런 가을 들판에 피어 있는 코스모스였기에 아름다운 것 같다.
지방도로를 달리면서 무조건 차를 세워 누런 가을을 찍어 보았다.
해가 지는 늦은 오후에 들판을 바라보니 고향생각이 더 간절했다.
국화 향기가 코 끝에 날아와 앉는다.
합천군 봉산면에서 거창 IC로 나가는 길목에서 동네 이름도 모르고 멈춰서서 동네 어귀에 있는
나무 숲을 찍어 보았다.
풍성하고, 멋스러운 고목나무 밑에서 쉬고 싶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누런 들판과 코스모스와 노란 국화에 품어져 나오는 국화향기!
아마도 이것이 진짜 가을인 것이다.
길가에서 쓸쓸하게 홀로 핀 국화
찬 이슬이 내리는 가을에 애호박이 많이 달린다고 했다.
암컷의 호박꽃 속에 들어 있는 개미 때문에 호박이 달리지 않을 것 같다.
필요없는 숫꽃
미국가막사리
한해살이풀이며, 원산지는 북아메리카
치커리
누런 들판에 잘 어울리는 '금송화'
마을 어귀에 오래된 고목나무와 산자락이 잘 어울리는 한적한 시골마을
아침햇살에 눈부시게 반짝이는 억새
해마다 바라볼 수있는 집 주변의 논 뚝에 피는 방아풀이 올해도 어김없이 피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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