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내리는 날 연밭에 갔더니 물폭탄을 너무 많이 맞아서 부상을 입은 연꽃들이 안쓰러워 바라보다가
결국은 비가 그친 후 다시 찾아 가보았다.
풀벌레 소리, 황소 개구리 소리, 꽥꽥 거리는 오리 소리에 ~한낮의 무더위는 찜통을 방불케 했지만
바람이 한번 불 때마다 스치는 연꽃 향기는 코 끝을 행복하게 만들었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철에 연꽃이 피는 것인지?
연꽃이 피어 있는 길을 걷기에는 한낮의 태양은 너무 뜨겁다.
활짝 핀 연꽃 옆에 서면,스쳐 지나가는 향기가 은은하다.
연꽃이 핀 여름은 머리가 벗겨질 만큼의 무더위로 한낮의 열기는 말로 표현이 안된다.
그래도 연꽃 향기를 맡으며 들을 수 있는 황소개구리의 울음소리는 한 여름의 열기를 소화 할 수 있는
자연의 소리이기에 즐거움이 있다.
활짝 핀 하얀 연꽃잎 사이로 꿀벌들이 바쁘게 움직인다.
연꽃을 차로 마시면,심신을 맑게하고,남성에게는 정기를 굳게하며, 여성에게는 피부미용에 좋다고 한다.
홍련
백련
하얀 연꽃 봉오리의 아름다움이 신비롭기 까지 하다.
붉은 연꽃 한 가운데서 심청이가 앉아 있을 것 같은 아름다운 모습의 홍련
연꽃의 꽃말은 순결이라고 한다.
비를 맞아서 연꽃 모양이 일그러졌다가 그대로 눌러 앉았나보다.
연꽃의 키는 1~1,5m로 비교적 큰 편이다.
진흙탕 속에서 어떻게 이렇게 아름다운 꽃이 피는 것인지
홍련
수련과로 7~8월에 꽃이 핀다.
관상용으로 많이 쓰이며, 잎과 뿌리는 식용이며, 씨는 약용으로 쓰인다.
초파일에 달았던 어느 산사의 법당 천정에 달린 붉은 연등이 모두 이곳에 내려앉은 듯 하다.
아름답다는 표현이 모자란 듯~~ 신비롭다는 표현을 하고 싶다.
연꽃 차는 연꽃이 절반 정도 피었을 때 채취해서 그늘에 말렸다가 사용한다.
중국 송나라 유학자 '주돈'은 연꽃을 바라 보면서
흙탕물 속에서 태어났지만 스스로를 더럽히지 않는다는 표현을 했다고 하며
그래서 그런지 연꽃은 아시아는 물론 세계 각 국에서 귀한 꽃으로 여긴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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