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봄에 예쁘게 피었던 꽃들의 열매가 익어가고 있는 계절인 초여름에 제일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앵두이다.
매화 열매였던 매실, 보리수,산딸기,벚나무의 버찌...
그 틈새에서 화려하면서도 수수한 자태로 시골 담장 주변이나 마을 입구에 흐드러지게 피어 있는 꽃이 있다.
전국적으로 가뭄 때문에 걱정이 앞서는 요즘, 이곳은 이틀째 비가 내리고 있다.
여름비가 질척거리며 내리는 길가에 화려한 모습으로 피어 있는 접시꽃의 고운 자태가 그저 아름답게만 보인다.
접시꽃(촉규화)
접시꽃은 아욱과의 두해살이풀로 높이가 2m 까지 올라가며 꽃이 핀다.
접시꽃은 꽃,잎,뿌리를 모두 약으로 쓴다.
열을 내리고, 장과 위를 이롭게 하며 심기 부족을 다스린다.
줄기를 말려서 낸 가루는 피가 섞인 소변을 볼 때 좋고, 씨에서 낸 가루를 대,소변을
잘 보지 못할 때 약으로 쓰면 좋다.
석류꽃
앵두의 대표적인 효능으로는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수분대사를 활발하게 하는 성분이 있어서
부종을 치료하는데 적합하고, 식이섬유인 펙틴이 들어 있어 대장운동을 원활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
앵두
앵두는 날 것으로 먹거나 젤리,잼,화채,정과,쥬스 등을 만들어 먹는다.
소주와 설탕을 넣어 술을 담그기도 하는데
이 술은 피로를 풀어주고,식욕을 돋구어주기도 한다.
자주닭개비
'자주달개비, 양달개비'라고도 불리는 자주닭개비는 닭의장풀과에 속하는 식물로서
원산지는 북아메리카이다.
좋아하는 색깔을 가진 이 꽃이 토종 우리나라 꽃인줄 알았는데....
송엽국
여름내내 피고 지고 하는 꽃이건만,그다지 예쁘다는 느낌이 없다.
송엽국은 석류풀과의 다년생 화초로서 원산지는 남아프리카이다.
낮에는 피어 있다가 해가 지면 오므라들기를 반복하며 가을 까지 꽃이 핀다.
시골 길가의 어느 집에는 접시꽃으로 울타리가 되어 있어서 여름 한 철은
아름다운 집이라는 이름이 붙여질 것 같았다.
접시꽃이 피면 본격적으로 장마와 태풍이 시작 되는 시기인 것 같다.
비 바람을 맞으면서도 꿋꿋하게 하늘을 향해 올라가며 꽃을 피우는 모습이
해마다 여름이면 인상적이다.
장마와 몇번의 태풍이 지나간 자리에서 살아남은 접시꽃이 질 무렵이면 가을이 오는 소리가 들린다.
그래서 접시꽃이 겪어야 할 시련들을 생각하면 그냥 서글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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