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의 끝자락에서 여름을 그냥 보내기 싫은 아쉬움 때문인지 밤 낮없이 비를 뿌려댄다.
어디론가 바람을 쐬러 가고 싶었지만, 오락 가락 하는 날씨의 변덕 때문에 무작정 차를 달려서
길이 끝나는곳 까지 가다보니 뜻밖에 숲속의 아름다운 저수지를 만날 수 있었다.
한번도 가보지 않았던, 낯설은 길에서 만난 보물처럼 ~신비함이 곁들여진 아름다운 곳이었다.
이곳은 부산시 서구 서대신동 꽃마을에 위치한 '구덕 수원지'라고 한다.
금방이라도 비가 쏟아질것 같아서 데크로 만든 산책로를 걷고 싶었지만....
저수지에는 요즘에 피는 연꽃이 아닌 '수련'이 피어 있었다.
평화스러움이 맴도는 숲속의 산책로가 자꾸 유혹을 한다.
맥문동
단풍이 물들은 가을에 이곳에 다시 올수만 있다면....
노랑 어리연꽃이 피어 있는 저수지는 생각보다는 깨끗하지 않았다.
데크로 만들어진 산책로를 한바퀴 돌아 보았지만, 저수지의 물이 깨끗하지 않음에.....
숲길을 걸어서 근처에 있는 산사에 가려고 나선 길이었는데
숲 속에 있는 인공호수라면 맑고 깨끗해야 하는데, 자꾸만 눈에 비쳐지는 것들이 쓰레기 였기에
약간은 실망스러웠지만, 그런대로 멋진 곳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