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하게 해안가 주변에 살고 있기 때문인지, 28~29도 까지 기온이 올라간다고 해도
바다에서 부는 해풍탓에 그리 덥다는 느낌은 없었다.
다만 걷기운동 할때는 땀이 약간 흐를 정도였으나 그 정도는 그러려니 해보는데..
어제 산속의 절집 갔을 때의 32도 기온은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해 할 수가 없었다.
5월 중순으로 접어드는 시기에 그런 기온은 이제껏 살아오면서 처음인듯 놀랍기만 했다.
초여름 쯤에 꽃이 피려던 여름꽃들이 기다렸다는듯이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이제나 저제나 눈치를 봤는데 기온이 확~올라가니까 여름인줄 착각하는 것 같았다.
그러나 이런 저런 꽃들이 모습을 보이기는 하지만, 흙먼지 날리는 가뭄 때문에
예쁘게 피는 꽃들도 별로 싱그럽게 보이지는 않았다.
텃밭에는 어깨 빠져나갈 만큼 힘겹게 물을 길어다 주고 있으나 깨진 독에 물붓기였다.
언제 물을 줬었는가? 햇볕은 쨍쨍이고 바람도 없는 땡볕은 참으로 어처구니 없었다.
그래도 일기예보에는 내일 하루종일 비 내리는 것으로 되어 있으나
그것도 확률 60%이니까 큰 기대는 하지 않으면서도 혹시나 하는 마음은 간절했다.
그냥 가랑비라도 좋으니까 내리면서 흙먼지라도 씻어주기만 바랄뿐이다.
그러면서 갑자기 미쳐버린 기온 역시 원위치로 돌려놨으면 하는 바램도 곁들여본다.

초여름 6월에 꽃이 피는 접시꽃이
어느새 모습을 드러냈다.
6월 까지 기다리기에는 지루했었는지?
무더운 날씨가 접시꽃을 부추겼나보다
그래도 피었으니까 예쁘기만 했다.

걷기운동 하려고 공원에 나가봤더니
커다란 나무에 낯익은 꽃이 눈에 띄었다.
5월이면 꽃을 피우는 가시칠엽수 꽃...
벌써 그 시기가 되었나 하면서도 반가웠다.
그러나 조금 아쉬웠던 것은
꽃이 거의 지고 있는듯 약간 후줄근하게 보였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마로니에꽃이지만
마로니에꽃은 서양 칠엽수를 일컫는다고 했다.

가시칠엽수는
최대 39m 까지 자라는 낙엽활엽수이다.
잎이 5~7 갈래로 갈라지는 것이 특징이다.
그래서 가시칠엽수 라는 이름으로 불린다고 했다.

꽃은 흰색 원추형이
분홍색 점이 들어간 형태로 꽃이 핀다.
가시칠엽수 꽃말은 '천분, 천재'이다.

우리나라에서는 가시칠엽수
일본에서는 칠엽수라고 부르는데
마로니에는 서양칠엽수라고 하여
'세이요우 토치노키'라고 부른다고 한다.

가시칠엽수 열매 껍질을 까면
밤과 비슷하게 생긴 내용물이 있는데
밤과는 달리 독성이 있어서
그냥 먹으면 안된다고 한다.

6월초에 꽃이 피는 산딸나무도
꽃피는 시기를 앞당긴듯 했다.
늦봄은 사라지고 초여름이 찾아왔으니
피는 꽃들은 아무런 죄가 없을 것 같았다.

산딸나무는
유럽에서는 예수님이 짊어지신 십자가를
만드는 나무로 알려져 신성시 하기도 하는데
정원수로서는 없어서는 안될 아름다운 종이다.

산딸나무꽃의 꽃말은 '희생'이다.

말발도리꽃과 비슷하게 생긴꽃인
빈도리가 예쁜 모습으로 피고 있었다.

빈도리는 정원에서 심어 기르는
낙엽활엽 떨기나무이다.
꽃은 6월에 핀다는데
날씨가 더우니까 5월 중순에 피기 시작했다.
빈도리꽃말은 순수함(청순함)이다.

이꽃 역시 빈도리인데
만첩 분홍 빈도리꽃이다.

만첩 분홍 빈도리꽃은
기온이 올라가면서 피기 시작학 꽃이다.
원래는 6월에 피는 초여름꽃인데
미리 앞당겨서 꽃이 피는 것 같았다.

해안가에 주로 많이 피는 유카꽃이
들판에서 꽃이 피기 시작했다.
누군가 들판 언덕위에
몇그루의 유카를 심어놓은 것을 확인했다.
한송이의 유카꽃이 진짜 예뻤다.
유카꽃은 이제서 피기 시작했으므로
꽃봉오리만 다닥다닥인 것이 신기했다.

다닥다닥 유카꽃은 그렇게 피는 꽃인데
이제서 꽃이 피려니까 좀 어색해보였다.
미국 남동부 해안 저지대가 원산지이나
우리나라에서도 남부지방 정원이나
온실에서 심어 기르는 상록떨기나무이다.
유카 꽃말은 '강인함, 끈기' 이다.

우리 아파트 정원에서
멀구슬나무 꽃이 피고 있음을 오늘 알았다.
나무 크기가 너무 높다보니 쉽게 볼 수 없었다.
그래도 해마다 이맘때면
어김없이 꽃을 피어주니까 고마웠다.

멀구슬나무는 낙엽교목으로
일본과 우리나라가 원산지이며
양지 바르고 배수 잘되는 곳에 서식한다.
나무의 크기는 15m 정도이다.

멀구슬나무꽃은 늦봄 5월에
연한 자주색으로 꽃을 피우고
초가을에 노란색 열매가 익는다.
한방에서는 줄기, 열매, 뿌리 등을
말려서 약재로 쓴다고 한다.
멀구슬나무의 꽃말은 '경계'이다.

어느집에서는
텃밭을 꽃밭으로 가꾸고 있었다.
농사를 짓는 것 보다는
꽃 키우는 것이 더 행복하다고 했다.

텃밭 가득 꽃을 심어놓은 사람들이 부럽긴 했다.
이맘때 부터 피고 있는 수레국화는
나역시 이렇게 파란 색깔의 수레국화를 좋아한다.
수레국화 꽃말은 '행복, 섬세, 유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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