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은 하루가 다르게 흐드러지게 피고 있었으나 초미세먼지 탓인지?
아니면 우중충한 날씨 탓인지, 도대체 가늠이 되지 않는 이상한 날씨였다.
그러다보니 꽃피는 봄사월의 첫날은...
그다지 예쁘다고, 할 수 없었으며 벚꽃이 피어 있어도 화사한 날은 아닌 것 같았다.
벚꽃이 피기 전의 3월 중순 날씨는 기온도 많이 올라갔었고 날씨도 맑음이었는데
어찌된일인지 전국적으로 벚꽃세상이 된 지금은 날씨는 춥고, 우중충하고...
꽃이 화사하게 핀다면, 당연하게 날씨라도 뒷받침 해주면 좋으련만 유감스럽기만 했다.
벚꽃길을 따라서 걷기에는 바람까지 훼방을 놓으니까 그다지 기분이 좋지는 않았다.
그래서 자동차로 한바퀴 하면서 기분을 내려고 했으나 그냥 나선김에 식사를 하러갔다.
얼마전에 갔었던 학리마을 항구의 선착장 주변인데, 맛있는 선지국밥집이 있는곳이다.
그런데 학리마을로 들어가는 길 옆, 산비탈에는 여러종류의 꽃들이 제법 피어 있었으나
그곳은 다른 곳 보다는 꽃피는 속도가 많이 늦어지고 있었음을 알 수 있었다.
똑같은 해안가 주변이건만, 해풍이 부는 것도 엿장수 마음대로인가 웃어봤었다.
왜냐하면 우리 아파트 들판에서는 살구꽃이 완전히 사라졌고 자두꽃도 시들하는데
이곳 작은 어촌마을의 산비탈은 이제서 예쁘게 과수나무 꽃들이 피고 있다는 것이다.
이쪽에서 꽃이 피고 사라진다고 하더라도 저쪽으로 가보면 새롭게 꽃이 핀다는 것은
들쭉날쭉 기온이 원인이 아닌가 생각해보면서도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은 사실이었다.

늘 우중충 했던 하늘이었는데
항구 주변의 어촌마을 산비탈은
잠시잠깐 맑음이었다.
그런탓에 예쁘게 꽃이 핀
자두나무꽃을 사진 찍을 수 있었다.

자두나무꽃도 어느곳은 꽃이 지고 있었고
어느곳은 이제서 꽃이 피는 곳도 있으니
누구를 탓하지 말고
꽃피는 봄사월을 즐기면 될 것 같았다.

잎이 피지 않아서인지
하얀 꽃이 피었어도 그냥 쓸쓸하게 보여졌다.

자두나무꽃의 꽃말은
다산, 봄의 생명력, 순수함, 순백이다.
경북 김천 지방에는 유난히
자두나무 과수원들이 많은 것을 알고 있는데
김천지방에서는 하얗고 예쁘게 꽃이 피는
자두나무꽃을 시화로 선정했다고 한다.

우리 텃밭을 비롯해서 다른곳은
이미 살구나무꽃이 흔적조차 없는데
이곳 어촌마을 산비탈에는
이제서 예쁘게 살구꽃이 피고 있었다.

학리마을 선착장 주변에 국밥집이 있다.
선지국밥집인데 입맛에 맞아서
오랫동안 단골이 되었기에 식사 후
지인과 함께 항구 주변을 서성거려봤었다.

학리마을 선착장에서는
금방 잡아온 생선을 판매도 한다기에
지인들이 생선을 사는 것을 구경하기도 했다.

아침에 일찍 나갔던 고깃배들이
그물 털기를 하기에
그것도 구경할만해서 기웃거려봤다.

그물을 정리하는데
꽤 여러종류의 생선들이 눈에 띄었다.

선원들이 그물털기 하는 곳에서
이번에는 어떤 녀석이 나올 것인가?
그것도 재미있어서 구경할만 했다.

배가 도착하면 싱싱하게 살아있는
생선들은 활어차로 실어보낸 후
그물털기를 하는 곳에서 나오는 생선들은
살아있지는 않았으나 모두 싱싱했었다.

거대한 갈치가 나왔고, 병어가 나왔는데
병어조림을 좋아해서 사려고 했더니
병어가 그다지 크지 않아서 포기했다.

이녀석들은 백조기인데
흥정을 하려는 사람들이 있었다.

주로 삼치가 많이 나왔으며
이런저런 생선들이 그물속에서
걸려나온다는 것이 재미있기는 했다.

어제 갔었던 해안가에서 볼 수 있는 풍경이다.
지인이 살고 있는 해안가에
볼일 보러 가다가 사진을 찍어봤다.
바다, 수평선 주변에도
극심한 초미세먼지 때문에
그다지 맑지 않다는 것이 요즘 풍경이다.

지인 내외가 물빠진 갯바위에서
채취작업을 하고 있어서 사진을 찍어봤다.
자연산 물미역, 톳, 따개비 거북손 등등
시간이 날 때마다 채취를 하고 있는데
그분들 덕분에 따개비죽도 먹어봤고
톳과 물미역 맛을 볼 수도 있었다.

지인 내외가 채취한 자연산 미역을
집으로 가져왔다.
그 유명한 기장미역의 자연산 미역이다.

이곳 사람들은 미역을 생것으로
멸치젓갈을 넣고 쌈을 싸먹는다고 하는데
나는 이곳 사람이 아닌 충청도가 고향이라서
이 지역 사람들 처럼, 먹지 못하기에
미역을 데친 후 초장에 찍어 먹는다.
자연산 미역이었기에 미역귀도 싱싱했다.
요즘은 미역귀에 항암성분이 있다해서
꼭 먹어야 한다는데...
데쳐서 먹으면 많이 미끌거려도 맛은 있었다.

들판에 피고 있는 유채꽃이
그냥 쓸쓸해 보이는 늦은 오후이다.
집 주변에도 유채꽃이 제법 피고 있다.

해안가 지인집 뜰앞에 핀 야생갓꽃이다.
들판에는 유채꽃이 한창 피고 있었지만
해안가에는 야생갓꽃이 지천으로 예쁘게 피는...
오늘은 4월 봄날이 시작되는 첫날이라는 것을
유난히 강조하고 싶었는데
날씨가 그다지 받쳐주지 않아서 유감스럽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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