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

가을날, 계절없는 예쁜꽃들

nami2 2025. 10. 2. 22:35

태풍의 영향인듯 며칠째 우중충한 날씨라서 제대로 햇볕은 볼 수 없었으나
텃밭에서는 일하기 좋았고, 걷기운동 하기에도 적당할 만큼 좋기는 했었다.
그러나 가는 날이 장날이라는 말이 있듯, 하필이면 이런때 비소식인지?

그동안 뭣이 그렇게 크게 잘한 일이 있다고 날씨가 또 그러한 것인지?

추석 명절 앞두고 할일도 꽤 많은데...
내일은 하루종일 비, 모레도 거의 반나절이나 비소식에 또다시 마음을 비운다.
도와주지는 못할 망정 깽판을 놓는 것인가?
날씨라는 것이 어째 그렇게 미운짓만 골라서 하는 것인지 알 수가 없다.
해안가에 사는 이유 때문에 날씨의 장난질에 그냥 놀아나는 것이 우습기도 했다.
그래도 비 덕분에 서늘한 추석을 맞이하는 것을 고마워 해야 하는 것인지
이런때는 어떤 속담이나 고사성어가 어울리는가? 그냥 머리속이 깜깜이다. 

큰 잔치상을 차리는 것도 아니기에 명절을 코 앞에 두고 그다지 할 일은 없었다.
텃밭 역시 어설프게나마 고라니 퇴치법을 해놨더니 크게 신경 쓸 것도 없었다.
그래서 시간을 소비하기에 좋은 것은 걷기운동이라는 것이 핑계가 되니까
너무 더워서 걸어다니지 못했던 곳으로 요즘 발걸음을 해보는 것도 괜찮았다.
이곳저곳을 다녀보니 예쁜 꽃이지만, 계절이 지난...
아니 계절과는 상관없는 식물들이 제법 예쁜 모습으로 꽃을 피우고 있었다.
어떠한 식물이라도 꽃을 피우게 되면 계절은 따질 필요가 없었다.
요즘 같은 어설픈 가을날에는 꽃이 피어준다는 자체만으로도 고맙기 때문이다.

7월에서 9월 까지 꽃이 피는 금화규 꽃이
아직도 예쁘게 피고 있었음이 반가웠다.

 

요즘은 금화규 꽃차를 마시는 것 때문에
재배를 하는 곳이 제법 있었다.
금화규 꽃말은 '희망, 행복, 변화'이다.

금화규는 황화규라고 불리며
아욱과에 속하는 한해살이풀이다.
주로 제주도나 남부지방에서 재배가 되며
7월에서 9월 사이에 노란꽃을 피우는데

이슬을 맞은채, 해가 뜨면 활짝 피고
오전 11시가 지나면
어느새 꽃이 오므라드는 습성을 지녀서
아침에 꽃을 보려면 발걸음을 재촉해야 한다.

금화규 효능은
혈액순환 개선, 황산화및 노화예방
간기능 보호
여성건강 개선, 이뇨및 부종완화

미국 부용화 역시 6월 부터 피는 꽃이
10월이 시작된 지금도 꽃이 피고 있었다.

원산지가 북아메리카 이며
아욱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야생초이다.
꽃말은 '사랑과 아름다움'이다.

언뜻 보면 꽃처럼 보이지만
열매가 다닥다닥 붙은 '좀작살나무'이다.

좀작살나무의 꽃은 5~6월에 피며
열매는 10월에 익는다는데
폭염의 날씨탓에 일찍 열매가 익은 것 같다.

 

좀작살나무는 숲속 바위지대에서
자라고 있는 낙엽떨기나무이다.
중부 이남에 자생하며
일본 중국 대만에도 분포한다.

은근히 볼수록 예쁜  '루엘리아' 꽃이다.
보라색 꽃이 예쁘기 때문인지
요즘에는 이 꽃을 가꾸는 사람들이 많았다.

루엘리아(우창꽃)는 멕시코가 원산지이며
멕시칸 '페튜니아'라고도 부른다고 한다.
보라색, 핑크색, 흰색 꽃이 있는데
내 경우에는 보라색꽃이 가장 예뻤다.

어느집 화단가에 피고 있는 루엘리아는
자신의 키가 엄청 크다는 것을
일부러 강조하는 것 처럼 보여졌다.

루엘리아는 일년 내내 꽃이 피어서
반려식물로 키울 수 있다는데
남부지방이 아닌 곳에서는 겨울에
월동이 불가능해서 실내로 들어가야 한다.
루엘리아 꽃말은 '정직, 매혹, 사랑스러움'이다

모과가 제대로 익어가려면
아직 한달은 더 있어야 할 것 같다.

어느 건물 앞의 화단가에 유홍초가 피는데
늘 오후에만 지나가다보니
활짝 핀 꽃을 제대로 볼 수가 없었다.
어쩌다가 오전에 지나가게 되어서
겨우 꽃을 볼 수 있었다는 것이 반갑기도 했다

원산지는 남아메리카이며
유홍초의 꽃말은 '영원히 사랑스러움'이다.

능소화 역시 제법 끈질긴 꽃이다.
10월에도 탐스럽게 피는 모습이 예뻤다.

나팔꽃은 아마도 11월 까지 필 것 같았다.

아침 이슬을 맞으면서

끊임없이 피고지는 나팔꽃을 볼 때면
예쁘다는 생각보다는 우선 싱그럽다는 생각이다.
게으른 사람들은 절대로 볼 수없는 나팔꽃은
오전 7시 부터 8시가 가장 예쁜 모습이다.

원산지는 인도이며
나팔꽃의 꽃말은 풋사랑 덧없는 사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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