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야생화

접시꽃이 예쁘게 피는 여름

nami2 2025. 6. 20. 22:17

어제는 진짜 너무하다고 할 만큼 더웠던(31도) 6월 중순이었는데...
오늘은 오락가락 내리는 비 덕분에 그다지 덥다는 것을 느끼지 못했다.
아직은 초여름의 6월이건만

한밤중 까지 푹푹 찌는 기온이 25도를 넘는다는 것이 이해가 안되었다.
그러다보니 이번 여름이 얼마나 더울 것인가?

벌써 부터 기죽이는 자연의 횡포가 기가막혀서 할말도 잊게 한다.

지난 겨울 부터 늦봄 까지 추웠다 더웠다를 반복하던 이상기온이
여름에는 끝도없이 미쳐가면서 40도 까지 기온이 올라가는 것은 아닌가
괜한 걱정이 현실이 되지 않기를 바랄뿐이다.
그래도 내륙지방 보다는 이곳이 해안가이니까 하면서도 은근한 걱정이 앞선다.

텃밭에서 감자를 캐고, 또 양파를 캤었고 그 양파를 햇볕에 바짝 말리느라
비가 내리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으로 노심초사 했었는데...

다행스럽게도 비 한방울 맞히지 않은채 무사히 거둬들여서

서울 동생 집으로 감자와 양파 캔 것의 절반을 택배로 보냈던 장마철에
이제는 할일을 다한듯 긴장이 풀려서인지
하루종일 뒹굴거리던 모처럼의 휴식이 재충전 되는 느낌이 되어 좋기만 했었다.

여름꽃의 상징인 접시꽃이
날씨가 무더워지니까 더욱 예뻐졌다.
애초 부터 여름꽃이었기에
계절에 맞는 아름다움이 보기좋았다.

그래도 햇볕이 뜨거운 한낮  보다는
햇살이 퍼지는 아침 시간에 보는 것이
더욱 예뻐보이는 접시꽃이다.

짙은 빨강 접시꽃....
은근한 매력이 사진을 찍게 했다.

하얀 색깔의 접시꽃은
어찌보면 화사하지 않아서 밋밋한데
그래도 기분에 따라서 예뻐보일 때도 있었다.

시골동네 길가에서 자리를 지키고 있는
하얀 접시꽃은 분위기 탓인지
그런대로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게 했다.

콘크리트 담장 곁의 접시꽃들이
가장 잘 어울리는 풍경 같았다.

접시꽃의 꽃말은 '풍요, 평안, 야망'이다.

접시꽃은 아욱과에 속하는 초본식물로
중국이 원산지이며, 한해 두해살이 풀이다.

접시꽃 뿌리는 촉규근, 꽃은 촉규화라고 하여
한방에서 약재로 쓰는데...
부인병의 백대하, 대 소변을 잘못보는 증상
자궁출혈과 토혈 등에 사용한다고 했다.

해안가 주변에서 예쁜꽃을 만났다.
난쟁이 아욱이라고 하는데...
꽃말은 '어머니의 사랑, 은혜' 였다.

난쟁이 아욱은 우리나라및
북미와 아시아 까지 귀화 했던
아욱과의 두해살이풀이라고 한다.

1992년 경상북도 영일의
장기곶 해변에서 발견 되었는데
현재는 남부지방, 제주도, 울릉도에 분포한다.

해안가에 '돌가시나무'꽃이 피고 있었다.
갯바위와 해안가 절벽에 딱 붙어서 피고 있는
찔레꽃과 비슷하다고 하여
땅찔레라고 부르기도 하는 꽃이다.

돌가시나무(땅찔레)꽃의 꽃말은 '하얀미소'
우리나라의 전남, 전북, 경남, 경북
일본, 타이완, 중국에 분포한다.

겨울에 빨간 열매가 꽃보다 더 예뻤던...
남천이 하얀꽃을 피우고 있는 6월이다.
남천의 꽃말은 '전화위복'이다.

하얀색으로 꽃을 피우고 있는 남천의
원산지는 중국, 일본, 인도이다.

 

매자나무과에 속하는 상록활엽관목으로
우리나라에서는 남쪽지방 또는
중부지방 온실이나 집에서 화분에 심고있다.

해무가 가득한 해안가에서
하얀 개망초꽃이 분위기를 만들고 있었다.
개망초의 꽃말은 '순수, 평화, 희망'이다.

원산지는 북아메리카 인데
아주 오래전에 우리나라에 귀화된 꽃이다.
주로 이른 봄에 어린 잎을 나물로 먹는다.

'그림 > 야생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노각나무꽃이 피는 숲길  (8) 2025.06.27
여름꽃이 피는 6월 중순에  (15) 2025.06.17
6월 어느날의 산책길에서  (25) 2025.06.13
화사한 6월 초순의 산책길  (10) 2025.06.05
수국이 피기 시작하는 계절  (10) 2025.0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