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야생화

연꽃의 향기

nami2 2010. 7. 13. 23:56

        계속해서 비가 내리는 장마철의 주말 오후에 연꽃이 피어 있는 어느 사찰의 연못으로 연꽃향기를 맡으러 갔다.

        능소화가 피면, 연꽃도  피고, 백합도 덩달아  진한 향기를 내뿜으며 우아하게 핀다. 

        여름꽃들이 전해주는 설레임은 무더위속에서도 우아함을 내보이며 고운 자태로 피어나기 때문인가보다.    

                        연꽃이 피어 있는 연못 길을  걸으면,은은한 연꽃 향이 

                        혼자만의 행복함을 느끼게 해준다. 

           연꽃의 원산지는  인도인데

           우리나라에 불교가 들어오면서  연꽃도  같이 따라 들어 온 것이라고 한다.

           극락세계를 연꽃세상이라고 하여  절에 가면  그래서 연꽃을 많이 볼 수 있는것 같다. 

                사찰에 있는 연못, 화분, 심지어는 밭에도,논에도 연꽃을 볼 수 있었다.

               그러한 연꽃을  집에서도 화분에 심어 물속에 담가두면,여름이 다가도록 연꽃을 볼 수 있다. 

             연꽃은 밤이면 오므라들었다가 낮이면 피기를 여름 내내 계속한다.

             그러나 이렇게 고운 자태를 가진 연꽃이

             진흙탕 속에서 핀다는것이 믿기지는 않지만,그래서 더 고귀한 꽃으로 대접을 받는지도 모른다.

           연꽃은  미시(오후 1시~3시)에 꽃이 피어 미초(未草)

           또는 한낮에 핀다 하여  자오련(子午蓮)이라 부르기도 한다.

           꽃은  흰색과 연분홍색, 두 종류가 있으며, 7~8월에 피어난다.

            보통 식물은 꽃이 먼저 피고 그 꽃이 진 다음 열매를 맺는데,연꽃은 꽃과 열매가 동시에 생장한다. 

                    태양신을 숭배하던 고대 이집트에서는 연꽃을 태양의 상징으로 신성하게 생각했다.

                    연꽃은 국왕의 대관식 때  파피루스와 함께 신에게 반드시 바쳐지는 꽃이었다.  

                    현재 이집트의 국화도 연꽃이다. 

               중국에서는 진흙탕 속에서 티 없는 꽃을 피우는 연꽃을 순수의 상징으로 삼고,

               속세의 번거로운 일에 물들지 않은 꽃이라해서 군자화라고도 불렀다.

        우리나라의 경우 '심청전'에서 연꽃은 재생을 상징했으며, 고려 때는 신성한 부처님의 택좌로 우러렀다.

        옛날부터 선조들이 아주 귀하게 여겼던 식물 가운데 빼놓을 수 없는 식물이 연꽃이다.

              연못에서 자라고 논 밭에서 재배하기도 한다. 

              잎은 뿌리줄기에서 나와서 자란 잎자루 끝에 달리고 둥글다.

              열매는 견과이고,종자가 꽃턱의 구멍에 들어 있다. 

              뿌리줄기와 열매는 부인병에 약용한다.

              원산지는 아시아 남부,오스트레일리아 북부 이며

             수련과이고,전국 각지의 연못에서 재배하는 여러해살이 수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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