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 내남면 용장리
경주 남산 용장골은 신라시대의 사찰 '용장사'가 있던 계곡이라서 붙여진 이름이다.
경주 남산의 50여개의 많은 골짜기 중의 하나인 용장골은 계곡의 길이가 약 3km되는
남산에서 가장 크고 깊은 골짜기로 , 산에서 흐르는 물이 깨끗해서 많은 사람들이 찾는곳이라고 한다.
또한 이곳 용장골은 금오신화의 저자 매월당 김시습이 머물렀던 곳으로도 유명하다.
용장리 마을을 지나서 작은 주차장에 차를 세워놓고 산행을 하기위해 호젓한 숲길 입구
얼음꽃이 핀 작은 돌다리를 지나서 숲길로 들어선다.
용장사지를 향해서 걷는 길 옆의 계곡에는 이미 봄이 온듯, 얼음이 모두 녹아 있었다.
계곡에 핀 버들강아지
설잠교
설잠교는 매월당 김시습을 기리는 다리라고 한다.
김시습이 수없이 오갔을 용장골에 그의 법명을 넣은 설잠교를 놓았다고
전해내려온다.
앙상한 겨울나무 숲에 푸른 대나무 숲이 터널을 이루고 있었다.
대나무 숲 터널을 지나니 이번에는 산죽터널이....
용장사지로 가는 길은 그리 힘들지는 않았다.
어디선가 목탁소리와 염불소리가 들릴 것 같은 불국토의 경주남산 숲길이다.
경주 남산에 있는 바위나 석물들은 모두가 문화재 처럼 보인다.
산 아래에서 보여지는 , 산 위 삼층석탑은 '보물제 186호'이다.
용장사지의 석불좌상과 삼층석탑을 보러 가는 길은
이제 부터 암벽을 타야하는 고행의 길이었다.
암벽을 올라가야만 볼 수 있는 용장사지의 석탑이기에
힘들다는 표현도 하지 못하고 ,엉금 엉금 기어서 죽을 힘을 다해서 올라갔다.
용장사지에서 바라본 옛 서라벌 땅이 이런 것인가
힘들게 올라가서 산 아래를 바라보니 ......
경주 남산 용장사곡 석불좌상(보물제187호)
높은 대좌 위에 머리없는 석불좌상을 보니 마음이 숙연하다
석불좌상의 뒷모습
경상북도 경주시 내남면에 있는 통일신라시대의 화강석제 불상(보물 제187호)은
경주 남산 용장사 터에 있는 석불로 자연석 기단 위의 특이한 3층 석탑 형식의
대좌위에 놓여 있는 좌상은 몸과 대좌가 하나의 돌로 만들어졌으며
머리부분은 없어졌다.
조성연대는 8세기중엽으로 짐작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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