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배롱나무꽃이 피는 8월이면, 표충사 천왕문 앞 풍경이 보고 싶어도 마음뿐이었는데
올해는 약간의 시간적 여유가 생겨서 배롱나무꽃을 보러 갔더니
배롱나무꽃은 좀 더 있어야 활짝 필 것인지, 아직은 어설픈 풍경이었다.
표충사 수충루
중앙에는 표충사(表忠寺)라는 편액이 있고, 우측에 아래에는 수충루라는 작은 현판이 있다.
영사각(가람신각)
가람수호를 기원하는 외 가람각으로서
죽은자의 혼을 실은 영가가 경내에 들어가기 전에
잠깐 모셔지는 곳이라고 한다.
사명대사의 충혼을 모신 표충사당과 유물관
사천왕문
사천왕문 양 옆으로 화사하게 피어 있을 배롱나무꽃을 상상해보았다.
정말 예쁜 풍경인데, 아쉽다.
푸르름이 가득한 돌담이 평화스럽게 보여진다.
밀양 시내에서 동쪽으로 20km 떨어진 단장면 구천리
재약산 기슭에 자리잡고 있는 표충사는 신라 진덕여왕 8년(654년)에
원효대사께서 삼국통일을 기여하고자 창건하였다고 전해진다.
배롱나무꽃이 활짝 피었을 것 같아서 찾아 갔더니....
수충루 옆의 작은 전각은 '가람각'이다.
통도사에는 천왕문 옆에 가람각이 있었다.
표충사는 대한불교 조계종 15교구본사 통도사 말사이다.
늦가을의 단풍색으로 변한 담쟁이 넝쿨이 그리워진다.
표충사에서는 이곳이 가장 멋진 곳 같아서 자주 이곳에 머물다가 볼일을 보게 된다.
긴 돌담이 분위기 스럽게 보여진다.
만일루(경상남도 문화재 자료 제142호)
만일루는 H자형의 인상적인 건물이다.
1860년(철종11년)에 월암선사가 아미타불의 48원을 상징하고
48칸과 108번뇌를 상징하는 108평의 전각을 세워
아미타불을 봉안하고, 무량수각 또는 서래각이라 하였다.
승련암
승련암은 현대의 고승 효봉스님이 정진도중 앉은 그대로 입적했다고 한다.
이름을 알 수 없는 버섯
매미소리가 시원스럽게 들리는 표충사 숲길
매미는 짧게는 2년, 길게는 17년 까지 유충으로 살다가 성충으로 되어
적응기를 거친 뒤 대략 한 달 정도 매미로 살면서
종족번식의 의무를 완수하고 일생을 마무리 한다.
매미가 한여름에 그토록 애절하게 우는 이유는 수컷이 종족번식을 위해서
짝짓기를 하려고 암컷을 부르는 것이라고 한다.
이 세상에 사연 없는 무덤 없듯이, 하찮은 매미도 속 깊은 사연이 있다는 것이다.
매미가 시끄럽게 하면 잠깐만 눈 감아주어야 할 것 같다.
곧 여름이 끝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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