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룻새에 기온이 7도 정도 내려갔다.어제는 얇은 여름옷을 입었으면서 흐르는 땀이 황당한 28도 였는데오늘은 바람막이 겉옷을 입었으면서도몸을 움츠릴 정도로 서늘함을 많이 느꼈던 비정상적인 날이었다.기온이 7도 정도 내려갔다고 공원길에 사람의 그림자 조차보이지 않는다는 것도 그냥 씁쓸하기만 하는데...자연의 장난질에 겉잡을 수없이 나약해지는 인간들의 모습을 보면서어딘가에 있는 자연의 神은 어떤 생각을 할 것인지 그냥 우습다는 생각뿐이다.하루해가 저무는 늦으막한 오후 시간에 걷기운동을 하려고 들판을 나가봤다.바람은 영락없는 가을바람이었으며, 옷속으로 파고드는 서늘함은얼마만에 느껴보는 것인가, 걷는 것도 그다지 부담스럽지는 않았다.그러나 어느새 10월인데...이제껏 입고 다녔던 옷들이 모두 얇은 여름옷이라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