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동안 날씨의 변덕이 아주 심하더니 오늘은 하루종일 겨울비가 내리기도 했다.
눈이 내리기에는 날씨가 너무 포근하니까 감히 눈을 기다리지도 않게 된다.
우중충한 날씨에 안개비 까지 계속해서 이어지니까
한기가 들 만큼의 으시시한 기분은 자칫 감기들기 딱 좋은 그런날이기도 했다.
비가 내린 탓인지, 내일 부터는 기온이 많이 내려간다는 일기예보도 있었다.
일기예보에 의하면 모레는 영하 6도 까지 내려간다는 것이 비보인지, 낭보인지?
영상 18도~20도의 겨울 같지 않은 날씨에서 자꾸만 꽃을 피우는가 했건만
이제는 계절에 맞게 이곳 동해남부 해안가에도
영하의 날씨라는 것이 좋기는 했으나 한해가 저물어가는 시간속에서
이런저런 마무리 할일이 있으니까 잠시잠깐 많이 춥지 않기를 바랄뿐인데...
진짜 추운 연말과 연시가 될 것인가?
벌써 부터 저물어가는 한해의 일몰과 새해 첫날의 일출을 생각해본다.
겨울이기 때문인지?
요즘은 집 주변에서 걷기운동 하기에는 그다지 갈만한 곳이 진짜 없었다.
그래도 만만한 것이 바다였기에 마땅히 갈곳이 없을 때는 해안가로 나가보는데...
멍때리는 기분으로 해안가를 한바퀴 돌아봤더니 그런대로 기분은 평온한 느낌이다.

아주 늦게, 12월이 거의 끝날 무렵에
노란 갯국화꽃이 해안가에 피기 시작했다.
올해는 갯국화꽃을 못보는가 했었는데
일부러 찾아가봤더니 다행히 피고 있었다.

일본이 원산지인 갯국화는
국화과의 여러해살이 풀이다.
해안지역에서 주로 꽃이 피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는 갯국화라고 부르며
일본에서는 해국(海菊)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갯국화의 꽃말은 '일편단심'이라고 한다.
일본에서는 주로 지바에서 이즈반도 까지의
동쪽 해안지역에서 자생한다고 했다.

날씨가 꽤나 우중충했었는데...
신기하게도
일출 시간이 아닌 한낮인데도
수평선 쯤이 환하게 불밝힌듯 했었고
평화로운 선착장의 한낮 풍경은 그럴듯 했다.

테트라포드 방파제 저쪽의
수평선 주변이 유난히 밝았다.
해가 떠오르는 일출 장면 같기도 했으나
시간이 낮 11시쯤이라는 것을 강조해본다.

아주 흐린날에 만난 감나무가
멋진 풍경이었으나 날씨 때문에
돋보이지 않아서 꽤나 아쉽기만 했다.
해안가의 날씨는 늘 변덕이 심했다.

요즘은 어느 곳에 가더라도
말랑거리는 감을 먹는 새들을 만날수 있었다.
찍~찍~ 직박구리 녀석의 소리는
시끄러워서 듣는 것도 버겁기만 하건만
맛있는 열매들은 직박구리들이 다 먹고 있다.

해안가의 푸짐한 감나무에는
직박구리 새들의 잔치가 열린듯...
몇마리인지 셀 수가 없었다.

하늘도 우중충, 바닷물도 우중충인데
낮11시의 수평선은
해가 뜨고 있는 것 처럼 찬란했다.

추운날 오전 부터
웅크리고 앉아서 낚시하는 사람들이
볼수록 그 의지가 대단해 보였다.

수평선 쯤에서 하늘의 밝기는
이쪽 저쪽으로 갈라졌다.
수평선 저쪽(해운대 방향)은 밝았고
수평선 이쪽 (울산 방향)은 우중충이다.

같은 바다인데 수평선 이쪽(울산 방향)은
우중충이라는 것이 아무리 봐도
바다는 이해하지 못할 때가 많았다.

걷기운동을 하다가 수변공원으로 갔더니
12월 24일 오늘의 멋진 풍경이다.
12월 중순의 이곳 수변공원 모습은
아직은 늦가을, 만추의 느낌이었다.

수변공원의 진달래 숲에서
진달래가 아주 예쁘게 피어 있었다.

아마도 올해의 마지막 단풍이라고 생각하니
더욱 아름답고 분위기 있었다.
단풍의 색깔이나 모양새를 살펴보니
연말 까지는 예쁜 모습을 유지할 것 같았다.
예전 같으면 오늘 12월 24일
'크리스마스 이브' 라고
쓸데없이 들뜬 마음으로 멋진 카페에서
커피라도 한잔 하며 분위기 잡았건만
이제는 몸도 마음도 시큰둥인 것 같다.
절에 다니는 불자라는 것으로 방어를 할뿐...
그래도 성탄절 이브라는 것은 큰 의미가 있었기에
모든이들에게 즐거운 성탄절이 되길 기원해본다.
'잡동사니'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제주 함덕해수욕장 에서 (17) | 2025.12.30 |
|---|---|
| 멋스런 아침 바다 풍경 (19) | 2025.12.29 |
| 초겨울날의 집주변 풍경 (28) | 2025.12.19 |
| 김장 젓갈 사러 항구 가는 길 (10) | 2025.12.11 |
| 11월 끝자락의 예쁜 풍경들 (22) | 2025.11.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