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하동군 북천면 직전1길, 북천역을 중심으로 열리고 있는, 하동 북천 코스모스 축제장에 다녀왔다.
철도 교통이 발달함에 따라 새로운 노선과 기차역이 생기는 등의 이유로 인해서 폐역사가 생기게 되는데
그 중 일부 폐역사는 관광지로 전환하여 많은 사람들의 쉼터가 되기도 한다는데
하동 북천역은 경전선 '진주~ 광양'구간의 복선화 공사로 선로를 이설함에 따라 폐역사 근처에 신축 이전한 역이
생기면서 '폐역사'는 하동레일파크로 다시 재탄생하여 많은 관광객들이 이용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다보니 북천역 주변에는 5월에는 양귀비 꽃축제가 열리고
가을이면 코스모스와 메밀꽃이 만발하여 해마다 많은 사람들이 다녀가는 꽃축제장이 되었다고 했다.
이곳에서 승용차로 5분 정도 더 가면 코스모스 축제장이 있었기에 이곳은 사진 찍기 적당하게 한산했다.
물론 평일이라는 이유도 있었겠지만.....
꽃가루를 뿌려놓은 듯한 꽃밭이 도화지 속의 그림 같았다.
가을채소가 있어야 할 텃밭에도 코스모스가 가득하다.
사진을 찍기위한 장소로 누군가 그럴싸하게 만들어 놓았다.
근처 초등학교 건물이 멋진 배경이 되었다.
어린시절에 다녔던 시골 국민학교와 같은 모습이었는데, 귓가에 풍금 소리가 들리는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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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폐철로가 된 곳에서 분위기스런 독사진도 몇장 찍어봤다.
스마트폰에 저장되어 있는 사진은 제법 배경이 괜찮았다.
노랑 코스모스는 아무리 봐도 예쁘지 않다.
추억이 없기 때문인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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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달리지 않는 폐철로의 기차이다.
메밀밭꽃과 어울어진 코스모스꽃 축제라고 했는데
메밀꽃 밭은 눈을 크게 뜨고 찾아야 겨우 몇군데에서 볼 수 있을 만큼 흔하지 않았다.
유홍초
메밀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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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넓은 벌판에 온통 코스모스 꽃밭이라서 많이 걷지 않고, 사진만 찍었다.
특별하게 눈에 띄는 풍경이 없어서 약간 지루함도 있었다.
들판에 그냥 코스모스 씨를 흩뿌려서 꽃밭이 된 것보다는, 이 길이 더 예뻤다.
개울가 옆의 뚝방 길에 핀 코스모스 길이 더 분위기 있었고 산책하기 좋았다.
이번 가을에는 지인들 덕분에 호사를 누려 보았다.
지인들 4명이서 맛집 찾아다니는 계모임을 한지 2년 되었다.
작년 여름 부터 올 여름 까지는 우리집에 찾아온 우환 때문에 멈춰버린 계모임이었는데
가을 부터 다시 시작된 계모임에
코에 바람넣으러 가자는 의견이 일치 되어서 가을여행을 몇군데 하고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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