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오신날인 음력 4월 초파일날, 하룻동안 세곳의 사찰을 다녔다.
초파일에 꼭 가봐야 하는 사찰들이라서, 늘 그렇게 다녔기 때문에 힘든다는 생각없었다.
음력이라는 날짜에 따라 계절의 변화가 있다는 것도 ,해마다 찾아가는 세 절에서 만나는 꽃들로 인해 알 수 있었다.
이번 초파일은 지난해보다는 계절적으로 약간 이른듯 했다.
지난해에 보았던 꽃들은 아직은 꽃봉오리 상태였었기에, 기대 만큼 흡족하게 꽃을 만나지 못한 것이 서운했지만
이곳 저곳의 사찰을 오고 가면서 도로에서 만나는 꽃들 때문에 그나마 카메라에 사진을 담을 수 있었다.
등나무꽃
달콤한 향기 때문에 찾을 수 있었던 숲길의 등나무꽃이다.
흰색 등나무 꽃은 이미 꽃이 지고 있었다.
흰색 등나무꽃
겹황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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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늬병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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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촉하게 맺힌 아침이슬 방울이 더 매력적이다.
붉은 병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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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시아 꽃에서 꿀을 찾는 꿀벌의 모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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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초파일에 가장 먼저 생각나는 꽃은 아카시아 꽃이다.
아카시아 향기가 좋아서 초파일에는 꼭 절에 갔었던 어린 시절이 생각난다.
혼자서 걷는 숲길도 아카시아 향기가 있어서 결코 쓸쓸하지 않았다.
이팝나무꽃
파란 하늘 위에 장애물이 있다는 것이 아쉬움이다.
요즘은 도로가에 가로수가 되어버린 이팝나무이다.
하얀꽃이 숲길에 있으면 더욱 예쁠텐데....
왜 이팝나무가 도로가로 나왔는지 알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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