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양남면 읍천리에서 시작되는 주상절리군은 오랫동안 군부대의 해안작전 지역으로
오랫동안 일반인에게 알려지지 않았었다.
2009년 군부대가 철수하면서 남아 있던 철책들이 제거 되고, 부채모양의 주상절리 모습이 공개되면서
9시 뉴스에서 본 후 궁금해서 다녀온적이 있었다.
그때는 철책만 제거되었지만, 가는 길이 없어서 해안가 경사진 비탈길을 힘들게 찾아내서 정말 어렵게
신비스런 주상절리(부채꼴)를 보고 돌아왔었고, 그후 8년만에 찾아갔더니....
지금은 경주시 양남면 읍천리의 주상절리군이 2012년 9월25일 천연기념물 제536호로 지정되었고
해안도로를 따라서 걷는 '파도소리 길'도 만들어져 있어서 여러가지 모양의 주상절리를 볼 수 있었다.
주상절리군을 보기 위해 걷는..... 파도소리 길이 시작되는 경주시 양남면 읍천항
파도소리길을 걸으면서 첫번째 만나는 것은 '구름다리'이다.
구름다리를 건너야만 하는데, 나 같이 겁이 많은 사람은 큰 장애물이 된다.
구름다리를 건넌후, 본격적인 주상절리 탐방이 시작된다.
이정표를 참고로 하면
누워있는 주상절리, 부채꼴 주상절리,기울어진 주상절리, 위로 솟은 주상절리 길은
1,7km를 걸어가면서 감상을 해야한다.
주상절리(柱狀節理)는 마그마에서 분출한 1000도 이상의 뜨거운 용암을 상대적으로
차거운 지표면과 접촉하는 하부와 차거운 공기와 접촉하는 상부에서 부터 빠르게 냉각된다.
빠르게 냉각하는 용암은 빠르게 수축하게 되어 용암의 표면에는 가뭄에 논바닥이 갈라지듯이
오각형, 혹은 육각형 모양의 틈(절리)이 생기게 된다.
이렇게 냉각수축으로 생긴 틈이 수직한 방향으로 연장되어 발달하면 기둥모양의 틈이 생기게 되는데
이를 주상절리라고 한다.
경주시가 조성한 '주상절리 파도소리 길'은 양남면 읍천항과 하서항을 잇는 1,7km 해안길이다.
읍천항에서 해안선 언덕을 따라 남쪽으로 내려가면, 왼쪽에 바다를 끼고
출렁다리, 부채꼴 주상절리, 위로 솟은 주상절리, 누워있는 주상절리, 기울어진 주상절리를 차례로 만날 수 있다.
특히 부채꼴 주상절리는 신라 왕궁의 와편(瓦片) 담장을 연상케한 신비로움이 말로 표현이 안될 정도이다.
경주지역 동해안은 신생대 말, 현무암 용암이 광범위하게 분출된 지역이라고 한다.
누워있는 '주상절리'
자연이 만들어낸 조각품이라고 일컫는 ,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이곳
양남면 주상절리 해변에는 10m가 넘는 정교한 돌기둥들이 1,7km에 걸쳐 파도소리길을 걸으면서
감상할 수 있다.
부산의 갈맷길, 제주 올레길, 지리산 둘레길... 처럼
경주 양남면 읍천항에서 부터 주상절리군을 찾아가며 ,걷는 길의 이름이 '파도소리 길'이다.
늦은 오후 였기에 날씨가 점점 어둠속으로 들어가고 있다.
누워있는 '주상절리'
부채꼴 모양의 주상절리
안타깝게도 부채꼴 주상절리 앞 , 언덕에 전망대 건물의 공사중이라서 펼쳐진 부채꼴 모양을 볼 수 없었다.
그러나, 주상절리 중에서 가장 빼어난 '부채꼴' 주상절리는 국내에서 처음 발견되었고
세계적으로도 희귀하다고 한다.
사방으로 펼쳐진 모습이 곱게 핀 한송이 해국 처럼 보인다고 해서, 동해의 꽃이라고 불린다는데
서울에서 내려온 가족들에게 멋진 모습을 보여주려고, 늦은 오후에 찾아왔더니 공사중이라서 아쉬웠다.
부채꼴 모양의 멋스런 주상절리 앞에 , 요런 건물을 짓느라고 공사중이라서
가까이서 볼 수 없었다.
몇개월 후에는 전망대 안에서 내려다 볼 수 있을 것 같다.
하루 해가 끝나는 오후 5시가 넘어서 찾아갔더니 어둠 때문에 사진이 선명하지 못하다.
위로 솟은 주상절리
뜨거운 용암이 빠르게 식으면서 만들어지는 다각형(주상절리) 기둥은 수직으로 발달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이곳 주상절리는 기울어지거나, 수평으로 누워 있는 모습, 부채꼴 등 독특한 모양이다.
.
아직 끝나지 않은 주상절리 길에서, 시간 관계상 더이상 갈 수 없었다.
날이 어두워졌기 때문이다.
파도소리길은 해안가 가까이 이런 모습으로 계속 이어져 있었다.
1시간 정도 일찍 갔더라면, 급하게 서둘지 않을 것인데 약간은 아쉬움이 남는다.
어두워서 더이상 갈 수 없는 ,파도소리길에서 아쉬움이 남아 잠시 커피 한잔 하러 들어갔더니
주상절리빵을 팔고 있었다.
부채꼴 모양의 주상절리를 바다에서 못보고, 빵을 포장한 상자에서 그림으로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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