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가평에 있는 아침고요수목원에 가면서, 잠시 '청평댐' 주변의 호숫가를 한바퀴 돌아보았다.
젊은시절에는 청평댐을 지나서 '남이섬'으로 가끔 캠핑도 갔었고, 자전거를 타고 하이킹을 간적도 많았지만
사는 곳을 부산으로 옮긴후 많은 세월이 지나도록 한번도 가본적이 없었기에 기억속으로 사라지기전에
아침고요수목원으로 가는 길에서 남이섬 쪽으로 경로 이탈을 해봤다.
오랫만에 서울에 머무는 시간이 많다보니, 경기도 가평쪽으로 바람을 쐬러 갈것을 동생이 제안을 했다.
송추,청평, 가평, 춘천 양수리, 양평....
젊은시절에 서울에서 직장을 다니면서 휴일이면 참으로 많이 다녔던 곳이라서
오랫만에 서울에서 춘천쪽으로 가는 길도 반가움뿐이었다.
청평댐 앞에서 바라본 풍경
청평댐
밤꽃향기가 코끝을 자극하는 시골풍경이 멋스럽다.
밤나무의 밤꽃이 하얗게 피어있는 풍경도 오랫만에 보았다.
청평댐에서 10분 정도 달려가니 풍경이 멋진 카페가 눈에 띄었다.
아메리카노 5,000원, 라떼 7,000원, 생과일 키위쥬스 8,000원
풍경값인지, 커피값인지?
다른 곳보다 쬐끔 비싼 것 같았다.
그래도 잠시 쉬어가고 싶은 유혹을 뿌리치지 못했다.
멋진 풍경에 비싼 커피값도 금새 잊었다.
카페건물
풍경이 예뻐서 잠시 구경하려고 하면, 입구에서 먹을 것을 주문하고 들어가라고 한마디 한다.
.
그래도 수변카페에서 차한잔 하는 것도 괜찮은 것 같았다.
어쩌다 한번이니까
카페를 나오면서 카페 입구에 써놓은 메모에 그냥 웃음이 나왔다.
그리고......
5분 소요된다는 '쁘띠프랑스'로 갔다가,
30분 소요되는 '아침고요수목원'으로 가기로 했다.
그래도 청평댐 주변의 멋진 카페에서 차한잔 한 것이 추억으로 남게 될 것 같다.
쁘띠프랑스는 국내 유일의 프랑스 테마파크라고 한다.
수목원 가는 길이라서 쁘띠프랑스 입구에서 눈도장만 찍고 돌아서야 했다.
노란 금계국 꽃이 분위기를 살린 '쁘띠프랑스'의 프랑스식 건물이다.
쁘띠프랑스는 청평댐에서 남이섬 방향으로 15분 정도 호숫가를 드라이브 하면서
찾아가면 된다.
멋진 곳이지만 '아침고요수목원'에 빨리 가보고 싶은 마음에 그냥 발길을 돌리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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