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광산 자락에 아늑하고 고즈넉하게 자리잡고 있는 천년고찰 장안사이다.
마음이 울적하거나 휴식이 필요할때는 나도 모르게 가고싶다는 생각이 머리속을 스쳐가는 산사였다.
처음 이곳을 찾았을때의 느낌은 20년전이나 ,지금이나 똑같은 마음 편안함이었다.
언제 찾아가도 변함없이 반겨주는 계곡과 산새 소리 그리고 산사의 아름다움이
발걸음을 멈춰서게 하며, 부처님전에 절을 하고 싶을때는 어스름한 저녁에라도 법당으로가서 백팔배를 해본다.
많은 사람들이 왔다 간 흔적이 사라진 저녁에 혼자만이 느낄수 있는 고요함이 있기에
이곳을 오랜세월동안 찾아 왔으며, 앞으로도 계속 이곳을 찾을것이다.
불광산 장안사는 신라 문무왕 13년(673년)에 원효대사가 창건하여 쌍계사라고 부르다가
애장왕(800~809재위)이 다녀간 후 장안사라고 개칭하였다고 한다.
고려시대의 역사는 분명치 않으나
1592년 (선조25) 임진왜란에 불탄 것을 1638년(인조 16년)에 대의대사가 중건했다고 한다.
장안사 에서 바라본 '삼각산'의 아름다움 또한 사람들을 이곳을 찾아오게 하는 이유일 것이다.
장안사 경내로 들어가는 문
지난가을에는 이곳에서 산사음악회가 열렸었는데, 작은 절집마당에 가득메운 인파 때문에
참석을 포기하고 아쉬운 발길을 돌리기도 했었다.
장안사 돌담 옆의 '지장보살' 입상
20년전 부터 장안사의 풍경에 푹 빠져 이곳을 자주 찾게 되었다.
계곡에서 흐르는 맑은 물소리와 사계절이 아름다운 산사 풍경에...
열심히 간절하게 기도하면 소원이 성취되며,
모든사람들이 부처님께 간절하게 기도한다면 모두 다 성불할 것이라고....
관세음보살
대웅전 (시 기념물 제 37호)
감로수와도 같은 맛있는 물을 먹을수 있게 수각을 지키는 '포대화상님'
언제 찾아가도 고향집의 푸근함을 느낄수 있는 곳이지만, 숨소리도 낼 수 없는 조용한 공간이다.
대웅전 뜨락 밑에 촛불 한자루 켜놓고 마음속의 성취하고 싶은 염원을 기도해본다.
'명부전(지장전)'
이 법당의 주불은 지장보살이며, 좌 우 에는 도명존자와 무독귀왕을 협시로 봉안하며 다시
명부시왕상을 안치했다.
석조지장 시왕상은 시지정 문화재 제86호이며,
후불탱화인 지장보살도는 시지정 문화재 제 89호이다.
대웅전 앞 뜰에서 바라본 풍경은 사진을 찍거나 그림으로라도 남기고 싶을 만큼 아름답다.
대웅(大雄)이란 부처님의 덕호 (德號)이며,항상 사찰의 중심을 이룬다.
중앙에 불단을 설치하고,그 의에 석재로 조성된 세분의 부처님이 모셔져 있는데,
중앙에 석가모니불을 모셨고, 좌 우로 아미타불과 약사여래불을 모셨다.
누워계신 극락전의 '아미타불'
주차장에서 계곡물이 흐르는 다리를 건너면 장안사로 들어 갈 수가 있다
온갖 새들이 휴식처인 돌담 옆의 높은 나무들은 까치들의 휴식처이며, 보금자리도 있는 것 같다.
그리고 계절이 바뀔때마다 주인이 바뀌는 새들에게는 인기가 높은 요사채이다.
아마도 요사채에 계신 스님들의 후덕한 마음씨 때문에 새들이 날아드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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