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돌산읍 군내리 4번지, 여수 천왕산 자락의 동쪽 남단에 위치하고 있는
은적사는 여수 오동도 부근의 '거북선 대교'를 지나서 멋스러운 돌산 해안도로 끝자락에 있는듯한
작으면서도 아담하며, 고즈넉한 고찰이다.
은적사는 천연 아름드리 후박나무와 동백나무로 조성된 온대림과 병풍처럼 둘러쳐진 바위와
물 흐르는 소리가 적막을 깨는듯한 조용한 곳에 위치한.....
대한불교 조계종 제19교구 본사 화엄사 말사이다.
천왕산 은적사 '일주문'
늘어선 일주문 앞의 노송이 정말 멋스러웠다.
은적사 경내로 들어가는 작은 문은 현판이 보이지 않는다.
수각에 흐르는 물이 어찌나 맑고 시원해보였던지
동백나무 숲을 지나서 흘러나오는 물이라서 그런지 물맛이 좋았다.
은적사에는 울창한 동백나무 숲에 동백꽃이 절정을 이루고 있었다.
은적사는 1984년 2월 29일 문화재 자료 제39호로 지정되었다.
동백나무 숲이 빽빽하게 병풍처럼 둘러쳐진 곳에 은적사가 자리하고 있었다.
은적사는 절 뒤편에 있는 석벽과 우거진 동백숲
그리고 그 앞으로 펼쳐진 바다와도 잘 어우러져 경치가 아름답고 고요하여
은적이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은적사 요사채
은적사는 고려 명종 25년(1195년) 보조국사 지눌스님께서 순천 송광사와
여수 금오도 황후산 용머리에 있었다는 송광사를 왕래하는데 머물다 가는 장소로
작은 암자를 세웠다고 하는데 그곳이 은적사였다고 한다.
은적사 관명루 앞쪽
은적사 관명루 뒷쪽
관명루는 앞면3칸, 옆면2칸의 규모에 지붕은 맞배지붕으로
상량문에 의하면 1678년, 1790년, 1857년, 세번에 걸쳐 중수 하였다는 기록이 있다.
은적사 극락전은 인법당 처럼 되어 있다.
은적사는 1741년 신유년에 아미타불을 봉안하고, 수군들의 신심을 도모하고
사기를 높이고 뱃길의 안녕을 기원 하였던 호국 사찰이다.
오리나무 열매
은적사 칠성각
종루
찢어진 법고가 자꾸 눈에 들어온다.
법고는 1894년(고종 31년)에 조성되었다고 한다.
뚝 뚝 동백꽃이 꽃송이째 나무 밑으로 떨어지기 시작 했다.
은적사 경내 전경
빽빽하게 늘어선 동백나무 숲에 비하면, 은적사 경내는 매우 협소했다.
은적사는 주변이 호랑이가 숨어 있는 형상으로, 마주보는 화정면 '개도'는 개 형상으로
호랑이와 개는 상극이므로 나무를 많이 심어야 한다고 해서
후박나무와 동백나무 숲이 조성되었다고 한다.
하늘이 안보일 정도로 울창한 숲길이 있는 옛길은 관명루를 정면으로 보면서 올라간다.
울창한 동백나무 숲 사이로 은적사가 보일듯 말듯 희미하게 보인다.
가까운 거리에 있는 '향일암'은 관광객으로 늘 어수선 하지만
은적사는 일반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고즈넉한 고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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