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752-1번지
통도사에서 서북쪽으로 1,5km 정도 떨어진,영축산 기슭에 위치하고 있는 극락암은
대한불교 조계종 15교구 본사 통도사 산내암자이다.
또한 극락암은 1344년(충혜왕5년)에 창건하였으며, 1758년(영조34년)에 지홍대사가 중건하였다.
일제 강점기에서 1980년 까지 경봉스님이 주석하시면서 크게 중수하였다.
비내리는 영축산 기슭에 물안개가 자욱하다.
통도사 극락암의 삼소굴
삼소굴은 경봉스님께서 1982년 까지 거처하신 곳이다.
주먹만한 크기의 석류가 익어가는 초가을이다.
삼소굴 대문안에 들어서니 하얀'옥잠화'의 그윽한 향기가 길손을 맞이했다.
삼소굴 마당가에 '개미취와 봉숭화'가 가득 피어 있었다.
경봉스님께서 50여년간을 거처하셨던 삼소굴 툇마루
삼소굴 뜰 앞의 하얀고무신이 정갈하게 보였다.
경봉스님께서 50여년 동안 거처 했던 극락암 삼소굴 방문 앞에 내건 현판의
삼소의 '삼'은 우주의 극수인 3이요
소'란 염주를 목에 걸어넣고 이리저리 찾다가 결국 목에 걸린 것을 발견한 후
허허 웃는 것이라고 말한다.
삼소굴에 모셔진 경봉스님의 영정
경봉스님은(1892~1982) 근세에 가장 존경 밭는 선승 가운데 한분이셨다.
1982년 7월17일에 시자가 '어떤 것이 스님의 참 모습입니까'라고 여쭈니
스님은 웃으시며'야반삼경에 대문의 빗장을 만져보거라' 라는 임종계를 남기고
세수 91세, 법랍75세로 열반에 들었다.
돌담 밑에서 비를 맞아 더욱 싱그러운 백일홍
삼소굴은 경봉스님이 50여년을 머물면서 '선과 차'는 하나라는' 선다일미(禪茶一味)'의
가르침을 선다(禪茶) 했던 곳으로 이름 높은 곳이며
삼소굴은 호계삼소(虎系三笑)에서 따온 이름이다.
돌담 밑의 하얀봉숭화
지난 2004년에 삼소굴 보수공사 과정에서 143년전의 상량문이 발견되어
삼소굴의 본래 이름은 '영봉헌'이라는 사실이 확인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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