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악회에서 5월 중순에 다녀왔던, 지리산 바래봉(1,165m)은 산철쭉 군락지로 유명한 곳이었다.
그러나 약간 시기적으로 꽃과 인연이 닿지 않았는 것인지
산아래는 산철쭉이 지고 있었고, 산 중턱에는 활짝 피었으며, 산정상으로 갈 수록 '철쭉'은 덜핀 상태가 되어 있었다.
가을 산에서 산아래는 푸른잎이고, 산 중턱은 단풍이 물들고, 산정상은 낙엽이 지는 모습과 비슷했다.
5월 중순의 한낮 더위는 사람을 지치게 만들었고, 산철쭉이라는 것은 평소에도 별로 예뻐하지 않은 꽃인데
산악회를 쫒아서 지리산속으로 들어간 이유는 야생화를 만나기 위함이었다.
그래도 몇가지 야생화를 만났지만, 이름을 아무리 노력해도 알 수가 없다는 것이 답답했다.
10년을 야생화 찾으러 산과들을 헤매고 다녔는데, 아직도 이름 모르는 꽃이 많다는 것에 골이 지끈지끈 해졌다.
몇권의 야생화 도감으로 이잡듯이 뒤져보아도
이름을 알 수 없는 꽃들은, 할 수 없이 그냥 여백을 남겨야 한다는 것이 아쉬운 숙제로 남겨야 했다.
벌깨덩굴
전국의 숲 속에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서 ,러시아, 중국, 일본, 한국등에 볼 수 있다.
꽃은 4~6월에 피며, 산지의 울창한 낙엽활엽수림의 습한 곳에서 자란다.
쥐오줌풀
,
고추나무꽃
졸방제비꽃
콩제비꽃
산괴불주머니
양지꽃
세잎양지꽃
양지꽃
큰조아재비
꽃이름을 모르니까, 그냥 산딸기 종류(?)라고 해야 될 것 같다.
산딸기 종류가 제법 많아서 자꾸 헷갈린다.
꽃은 장딸기인데, 잎이 아닌 것 같아서....
국수나무꽃
꽃은 배꽃을 닮았지만, 잔디밭에서 자란다.
어떤꽃인지, 전문가에게 물어봐도 대답이 없다.(?)
댓잎현호색
빗살현호색
좀현호색
이른봄에 피는 현호색이 ,지리산 바래봉(1,165m) 정상 부근 1000m쯤의 위치에서 만났다.
꽃은 같지만, 잎사귀로 이름을 구분하는 현호색 종류를 5월 중순쯤에
지리산 깊숙한 곳에서 만나게 되니까 기분이 묘했다.
5월의 지리산도 서늘하지는 않았는데, 따가운 햇살을 받으며 힘들게 올라간 바래봉 정상 부근에는
이름도 알 수 없는 야생화들이 제법 많았다는 것이 조금 아쉬움으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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