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안식처

무상법문집 중에서 '영가전에'

nami2 2018. 6. 9. 01:15

           불교에서는  사람이, 이 세상을 떠나서 다음 생을 받기까지 49일이 걸린다고 한다.

            이 기간 동안에는  세상을 떠난 사람이 좋은 생을  받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세상을 떠난 날을 1일로 하여 7일마다 7번 재를 지내므로  칠칠재라고 하는 불공의식이 49재라고 하는데

            이 기간 동안에는 세상을 떠난 사람이  더 좋은  다음 세상으로 갈 수 있도록  불공을 드리는 의식으로

            49재가 끝나면, 다음 세상으로 떠났다고 보고 탈상을 한다고  했다.

 

            오늘 우리집 아저씨의 49재 중에서 마지막 재(7재)를 올렸다.

            칠일마다 한번씩 재를 올릴때마다 울컥하면서  가슴에 와닿았던 법문이 있어서 다시 한번 이곳에 적어본다.

 

 

           무상법문집 중에서 ' 영가전에'

         

           영가시어

            저희들이 일심으로 염불하니 무명업장 소멸하고 반야지혜 드러내어 생사고해 벗어나서

            해탈열반 성취하사 극락왕생 하옵시고 모두 성불하옵소서

            사대육신 허망하여 결국에는 사라지니, 이 육신에 집착말고 참된도리 깨달으면

            모든고통 벗어나고 부처님을  친견하리

            살아생전 애착하던 사대육신 무엇인고

            한 순간에 숨거두니 주인없는  목석일세, 인연따라 모인 것은  인연따라 흩어지니 태어남도 인연이요

            돌아감도 인연인걸, 그 무엇을 애착하고  그 무엇을  슬퍼하랴

            몸뚱이를 가진자는 그림자가 따르듯이 일생동안 살다보면 죄없다고 말못하랴

            죄의 실체 본래없어 마음따라 생기나니,  마음씀이 없어질때 죄업 역시 사라지네

            죄란 생각 없어지고, 마음 또한 텅비워서 무념처에 도달하면 참회했다 말하리라

         

           한 마음이 청정하면 온 세계가 청정하니  모든 업장 참회하여 청정으로 돌아가면

           영가님이 가시는 길 광명으로 가득하리  가시는 길 천리만리 극락정토 어디인가

            번뇌망상 없어진 곳  그 자리가 극락이니 삼독심을 버리고서 부처님께 귀의하면

            무명업장 벗어나서 극락세계 왕생하리 

            모든 것(제행)은 무상이요  생자는 필멸이라

            태어났다 죽는 것은  모든 생명 이치이니  임금으로 태어나서 온 천하를 호령해도

            결국에는 죽는 것을 영가님은 모르는가

 

            영가시어 

            어디에서  이 세상에 오셨다가  가신다니 가시는 것 어디인줄 아시는가

            태어났다 죽는 것은 중생계의 흐름이라

            이곳에서 가시면은  저 세상에 태어나니 오는듯이 가시옵고  가는 듯이 오신다면

            이 육신의 마지막을 걱정할 것 없잖는가

           

            일가친척 많이 있고 부귀영화 높았어도 죽는 길엔 누구하나 힘이 되지 못한다네

            맺고 쌓은 모든 감정 가시는 길 짐 되오니, 염불하는 인연으로  남김없이 놓으소서

            미웠던 일 용서하고 탐욕심을 버려야만 청정하신 마음으로 불국정토 가시리라

           

            삿된마음 멀리하고 미혹함을 벗어나야, 반야지혜 이루시고 왕생극락 하오리다

            본 마음은  고요하여 옛과 지금 없다하니, 태어남은 무엇인고 돌아감은 무엇인가

            부처님이 관 밖으로 양쪽 발을 보이셨고, 달마대사 총령으로 짚신 한짝 같고 갔네 

            이와 같이 높은 도리 영가님이 깨달으면, 생과사를 넘었거늘 그 무엇을 슬퍼하랴 

           

           뜬 구름이 모였다가 흩어짐이 인연이듯, 중생들의 생과사도 인연따라 나타나니

           좋은 인연 간직하고 나쁜인연 버리시면, 태어날때 좋은 인연 만나리라 

           사대육신 흩어지고 업식만을 가져가니 탐욕심을  버리시고, 미움 또한 거두시며 사견마저 버리시어

           청정해진 마음으로 부처님의 품에 안겨 왕생극락 하옵소서

        

           돌고도는 생사윤회 자기 업을 따르오니, 오고감을 슬퍼말고 환희로써 발심하여

           무명업장 밝히시면 무거운 짐 모두 벗고 , 삼악도를 뛰어넘어 극락세계 가오리다.

           이 세상에 처음 올때 영가님은 누구셨고, 사바일생 마치시고 가시는 이 누구신가

           물이 얼어 얼음되고 얼음녹아 물이되듯, 이 세상의 삶과죽음 물과 얼음 같으오니

           육친으로 맺은 정을 가볍게 거두시고 청정해진 업식으로  극락왕생 하옵소서

        

           영가시어

           사바일생 다 마치는  임종시에 지은 죄업 남김없이 부처님게 참회하고

           한 순간도 잊지않고, 부처님을  생각하면 가고오는 곳곳마다 그대로가 극락이니 

           첩첩쌓인 푸른 산은  부처님의 도량이요

           

           맑은 하늘 흰구름은  부처님의 발자취며, 뭇생명의 노래소리 부처님의 설법이고

           대자연의 고요함은 부처님의 마음이니 불심으로 바라보면은  온 세상이 불국토요

           범부들의 마음에는  불국토가 사바로다

           애착하던 사바일생 하루밤의 꿈과 같고 나다너다 모든 분별 본래 부터 공이거나 빈손으로 오셨다가

           빈손으로 가시거늘 그 무엇에 얽매여서 극락왕생 못하시나

           지옥세계 무너지고 맺은 원결 풀어지며  아미타불 극락세계 상품상생 하옵소서

 

        

           파 지옥진언 

           옴 가라지야 사바하 (3번)

 

           해 원결진언(맺힌 원한을  풀어지는 진언)

           옴 삼다라 가닥 사바하(3번)

 

           상품삼생 진언( 최상품에 태어나는 진언)

           옴 마니다니 훔훔 바탁 사바하(3번)

 

           저희들이 지성으로 합장하고 머리숙여 부처님께 원하오니 대자대비를 내리시어 금일 영가

           극락왕생 하시도록 굽어살펴 주옵소서

           나무 서방정토 극락세계 대자대비 아미타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