찔레꽃 붉게 피는 남쪽나라 내고향.... 이라는 노랫말에 붉은 찔레꽃이 있느냐, 없느냐에 대해
논란이 있다는 소리를 들었다.
동해남부 해안가 작은 어촌 마을 주변에는 붉은 빛이 감도는 하얀 찔레꽃은 늘 보았고
붉은 찔레꽃도 너무 흔하지 않은 것이라서 해마다 산비탈에서 꽃이 피는 것을 혼자서만 지켜보았다.
어느날 그 옆으로 도로가 나면서 붉은 찔레꽃 나무는 송두리째 흙더미 속으로 사라지면서
엄청 안타까워 했는데, 오늘 산책길에서 붉은 찔레꽃을 보았다.
붉은 찔레꽃
향기를 맡아보니 하얀 찔레꽃 보다 향기가 더 짙은 것을 느꼈다.
붉은 찔레꽃은 하얀 찔레꽃보다 늦게 핀다.
숲길에 하얀 찔레꽃이 사라지고 나면, 꽃이 핀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해안가 마을 주변에는 하얀찔레꽃이 피고나서 꽃이 지면, 붉은 찔레꽃이 피고
붉은 찔레꽃이 사라지면, 해안가에 땅찔레꽃이 피기 시작한다.
해안가 마을에 핀, 또다른 '붉은 찔레꽃'
토종찔레꽃이 아닐까 사진을 찍어봤지만, 설명을 해줄만한 사람이 없었다.
해안가 마을은 거의 어르신들뿐이라서....
하얀찔레꽃
숲길에 하얀 찔레꽃은 거의 사라졌다.
숲길을 서성거리면서 남아 있는 찔레꽃을 겨우 사진 찍었다.
지천으로 찔레꽃이 필때는 무엇을 하고, 사진 한장 구하려고 구걸하듯이 숲길을 헤멨는지
찔레장미꽃
찔레꽃 향기를 닮은 '찔레장미'
넝쿨 장미보다는 꽃송이도 작고, 잎은 찔레잎과 같았다.
아마도 찔레꽃과 장미꽃을 접목한 것은 아닌지
시골동네 어느집 울타리 가득 피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