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길을 걷다가 우연히 만난 콩꽃이 예뻐서 사진을 찍고, 인터넷 검색을 했더니 '작두콩'이었다.
지난 4월에 법회에 참석하느라 사찰에 갔더니, 따끈한 차를 주길래 생각없이 마신적이 있었다.
바람이 몹시 부는 날, 따끈한 차한잔에서 느껴지는 구수함이 입속에서 미련을 남겼다.
법회가 끝난후 일부러 찾아가서 얻어 마신 차의 이름은 '작두콩차'였다.
생소한 이름의 작두콩차는 그냥 그렇게 머리속에서 잊혀져 가고 있었는데......
어느날 여동생에게서 작두콩차를 선물 받았다.
누군가 끓여준 차는 쉽게 마셔보았지만, 직접 차를 끓이기에는 번거로워서 보리차 끓이듯이
끓여서 식수대용으로 하다보니, 어느새 보리차, 둥굴레차 보다 더욱 맛있고 구수한 식수가 되었다.
차로 만들어진 작두콩의 실제 모습과 꽃을 볼 수 있다는 것이 참으로 신기했다.
작두콩꽃
작두콩
작두콩은 아시아가 원산지이며, 여름에 흰색 또는 분홍색 꽃을 피우고
7월~9월에 수확하는데, 품종에 따라 꽃과 콩의 색깔이 다르며
일반 콩에 비해 상당히 큰 것이 특징이라고 한다.
작두콩은 치질, 축농증, 중이염, 위염, 대장염등에 큰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중국에서는 옛날 부터 주로 신장의 기능을 높여 면역력을 강화 시키는 약효로 사용했다고 한다.
또한 작두콩은 신장으로 인한 요통, 정력감퇴, 비만, 관절염 등에도 뛰어난 효능이 있다고 했다.
작두콩차
원래 차는 식수대용으로 마시면 안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작두콩차는 다른 콩에 비해 비타민과 히스타딘 성분이 많이 있기 때문에
비염에 좋은 차로 많이 마시고 있다고 한다.
작두콩차는 보리물 끓이는 것 처럼 물 2리터에 볶은 작두콩차를 10개 정도 넣어
팔팔 끓이는데, 10~20분 정도 끓인후, 작두콩 건더기를 반드시 건져내야
맛있는 차를 마실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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