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때문에 하늘은 희뿌연 했다.
몇날 며칠 동안 하늘이 맑아지길 기다려 보았지만, 미세먼지의 위력은 대단했다.
맑고 푸른 하늘아래서 집주변에 핀 매화를 만나고 싶었지만 ,시샘을 하는 미세먼지의 심술 때문에
희뿌연함을 배경으로 그냥 사진을 찍었다.
지금, 집 주변의 들판은 온통 매화 향기가 코 끝을 행복하게 만들고 있다.
먹음직스런 팝콘을 나무에 붙여 놓은듯 하다.
.
.
갑작스런 기온 변화에 날씨가 추워졌다.
꽃을 찾는 벌은 없지만, 향기는 들판을 향기롭게 만들었다.
.
.
해파랑길이라는 팻말을 따라서 걷다보니 이곳 저곳 들길은 온통 매화향기였다.
무작정 길을 걷다보면 들판길, 해안길, 숲길, 마을길 곳곳에서 해파랑길이라는
팻말을 볼 수 있었다.
갈맷길, 해파랑길.....
아무튼 집 주변의 해파랑길은 온통 매화세상이다.
.
해파랑길은 부산 오륙도 해맞이 공원을 시작으로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에 이르는
총10개 구간 550개 코스, 거리는 770km라고 하는데
집 주변 들길에도 해파랑길이 해당되는 것 같다.
.
.
같은 들판이라도 햇볕이 잘드는가 ,잘안드는가의 차이점에 매화의 만개가 달라진다.
연분홍 매화가 콩알만하게 부풀어 있었다.
살구나무인가 착각을 해보았지만, 작년에 확인한 결과
정확하게 매실나무였다.
.
'그림 > 야생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매화향기를 찾아서 걷는 길(3) (0) | 2015.03.02 |
---|---|
매화향기를 찾아서 걷는 길(2) (0) | 2015.03.02 |
봄을 기다리는 홍매화의 달콤한 향기 (0) | 2015.02.15 |
겨울에 활짝 핀 매화 (0) | 2015.02.14 |
크리스마스 쯤에 볼 수 있는 겨울꽃 (0) | 2014.12.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