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잦은 병치레 때문에 이렇다할 곳으로 벚꽃 구경을 하러 가지 않았다.
아파트 진입로에서 시작하여 매일 같이 산책하는 구간이 모두 벚꽃이었기에
그것만으로도 충분한 벚꽃놀이가 되었기 때문이다.
바다로 가는길, 아파트 진입로, 군청 앞 도로, 한의원 가는길....
아침마다 코스를 바꿔서 걷기운동을 하는 곳에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었는데
그래도 약간 미련이 남아서 어느날인가 해운대 달맞이 언덕으로 산책을 나갔다.
살고 있는 곳에서 해운대 달맞이 언덕은 승용차로 15분 거리에 있다.
송정해수욕장을 지나서 달맞이언덕 입구에서 부터 청사포 까지 걸었더니 40분이 소요되었다.
제법 운동이 되는 것 같았다.
달맞이 길에서 내려다본 송정해수욕장
한참 흐드러지게 필 때를 잘 맞춰서 갔다는 것에 만족했다.
벚꽃 사이로 바라본 송정해수욕장의 죽도공원
벚꽃이 핀 달맞이 길이 숲 속으로 하얗게 보인다.
계속 오르막이라서 힘은 들었지만, 달맞이 길은 제법 운동이 되는 것 같았다.
숨이 차도록 걸었다.
산벚꽃
송정해수욕장 입구에서 부터 청사포 입구 해마루 공원 까지 40분이 소요되었다.
벚꽃 길을 원없이 걸어 보았던 4월2일 아침이었다.
꽃이 모두 사라진 지금
밀린 숙제 덕분에 내 블로그는 아직도 꽃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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